[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기자] 연세의료원 노사는 지난 11일 오후 2시 연세의료원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윤도흠 의료원장과 권미경 연세의료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번 조인식은 2019년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따른 것이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연세의료원노동조합은 지난 10~11일 ‘2019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요건을 충족하여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4081명 중 3465명(84.91%)이 투표에 참여해 3187명이 찬성(91.98%)하고, 278명 반대(8.02%)로 통과됐다.
권미경 연세의료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나날이 높아지는 병원 노동강도 문제는 연세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올해 교섭은 살인적인 노동강도 문제에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작이었다"고 평가했다. 권 위원장은 "현장 노동환경의 변화는 병원노동자 생존문제"라며 "인력증원, 주 4일제 시범운영, 자유로운 휴가 사용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노동조합이 제안한 시스템 변화에 의료원이 느끼는 부담을 이해하지만, 이른바 빅5 병원이라 평가받는 연세의료원에서 조차 현상태를 유지해서는 사회적 문제가 된 간호사 이직과 인력난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병원 현장의 구조 변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기본급 3%인상, 일시격려금 60만 원, 간호직 12시간 교대제 도입 및 운영방안 논의, 출퇴근자동등록시스템 도입, 수면OFF제도 개선, 보수교육 대체휴일 지급 등 총 16개 단체협약 개정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