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6개월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출소해 화제가 되고 있는 민주공화당 허경영 총재는 역시 ‘달변가’ 였다.
3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커피숍에서 그를 만나, 미래에 대한 예언을 부탁하자, 그는 장장 5분여 동안 국내외 정세에 대해 거침없는 언변을 쏟아냈다.
"뭐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건데 쓸데 없는 것은 예언을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국제정세나 이런 것은.
다만 한가지 내가 여러분 힌트 드리는 것은 북한과 미국은 수교가 돼요. 북한과 미국은 수교가 되고 미국은 북한을 통해서 남한을 적화 합니다. 그게 진행됩니다."
그의 예언은 4일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북한을 전격 방문하기 하루전날(3일)에 나온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마치 클린턴의 방북을 암시 하듯이 수교 가능성을 예측한 것이다.
◆ "미국-북한 협잡으로 남한 적화" … "전사자만 3천만명, 방독면 빨리 준비해야"
허씨는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과 수교를 하면 자금이 북한으로 들어가고 북한은 무기를 양산해 (남한을) 쳐들어올 것"이라며 "전쟁이 나면 전사자만 3000만명에 달한다. 방독면을 빨리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
허씨는 이어 "미국이 중국을 축소시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그럴때 가장 필요한 게 북한"이라며 "내가 이사람들 속셈을 다 알고 있는데, 이걸 이대로 놔두면 우리가 제일 피해를 보기 때문에 내가 한국대통령이 빨리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또 "북한이 미국과 수교를 하면 북한은 거대해지고 남한을 밀어버릴 것이다. 이제 북한하고 우리는 두뇌싸움을 해야하는데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그거 할만한 정치인이 하나도 없다. 모두 아이큐 100단위다. 아이큐 430은 무서운 경지에서 보고 있다. 나를 속일수 없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