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현실'(VR)이 바이오코리아에서도 주목받았다.
VR이란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HMD'(Head Mounted Display) 등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다.
18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9' 행사에서 코스플로우, 플렉센스,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아지노모도제넥신,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부산대학교병원, 바이오니아, 캔서롭, 하이센스바이오, 고려대학교의료원 등의 국내 바이오 업체 및 병원은 전시장 내에 마련된 'BIO VR' 부스를 통해 자사의 사옥·연구실 등을 홍보했다.
한정된 전시 공간에서 마케팅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보건의료 가상현실(VR) 홍보관을 활용했다는게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VR 전시, 물리적 한계 극복"
BIO VR 부스는 관객이 VR 기기를 활용해 각 기업의 사옥·사무실·연구실 등을 직접 방문한 것과 같은 느낌의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례로 아지노모도제넥신은 체험자가 자사의 공장 로비에 입장한 뒤, 원자재 창고로 이동해 창고를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생산 과정도 직접 볼 수 있어 마치 공장에 견학을 온 느낌을 받게 했다.
캔서롭은 자사의 연구실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로비에서 연구실로 직접 입장하면 실제 연구가 이뤄지는 공간 곳곳과 기기 등을 자세히 구경할 수 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사무실과 연구실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자사를 소개하는 코너도 따로 마련해 회사를 알리는 동영상을 VR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고대의료원은 의과대학, 안암 병원 건물 등을 둘러볼 수 있게 했고 부산대병원도 병원의 모든 건물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BIO VR 부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VR 기술이 현장이 아닌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같은 공간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며 "이번 VR 전시가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VR 부스 체험을 마친 한 관람객은 "평소 TV 광고 등에서 VR을 많이 봤지만 정작 VR이 어떤 형식인지 몰랐는데 이번 바이오코리아에서 VR 체험을 하게 됐다"며 "마치 실제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실적이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