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한파와 미세먼지가 번갈아 찾아오는 겨울철은 호흡기 관리가 쉽지 않은 계절이다.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난방이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어 호흡기가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코 점막은 호흡한 공기를 축축하게 유지해줘 가습 작용을 하는 역할을 하는데, 겨울철 건조한 공기가 코 안으로 들어가면 코 점막 또한 건조해져 이물질을 걸러내는 능력과 혈관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돼 외부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커진다.

이로 인해 콧물·코 막힘 등의 '코감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코 점막의 안정, 호흡기 관리와 함께 적절한 감기 치료를 병행해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시장의 대표적인 코감기 치료 일반의약품으로는 유한양행 '콘택골드'와 종근당 '모드코S'가 있다. IMS 데이터에 따르면 콘택골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약 14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이끌었고, 모드코S는 같은 기간 약 3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PA 성분 뺀 '콘택골드' 초기 감기 증상에 '효과'
유한양행은 지난 2006년 콘택골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때 코감기 약의 대명사로 불렸던 기존 '콘택 600'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벨라돈나 알칼로이드', '말레인산 클로르페니라민', '염산 페닐에프린' 등 3가지 성분이 배합돼 초기 감기 증상에 효과를 나타낸다.
벨라돈나 알칼로이드 성분은 항콜린 작용을 통해 콧물·눈물의 과도한 분비 및 코 막힘을 개선하고, 항히스타민제인 말레인산 클로르페니라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등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제품은 PPA(페닐프로판올아민) 대신 국소 혈관 수축작용을 가진 염산 페닐에프린 성분이 함유돼 불면증이나 불안 등 중추신경 흥분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네오졸 공법 적용 '모드코S' 체내 흡수율 '극대화'
종근당은 지난 2013년 액상형 연질캡슐의 코감기 약 모드코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6가지 성분을 이상적으로 함유해 코감기 등 초기 감기 증상에 적합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중심으로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 제거제를 함유하고 있다.
모드코S는 네오졸(물에 잘 녹지 않는 성분을 친수 상태로 만들어 최적으로 흡수되도록 하는 액상형 연질캡슐 특허 제조법) 특허공법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빠른 효과를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천연색소를 적용해 안전성을 추가적으로 확보했으며, 제품 케이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와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픽토그램을 적용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