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한의학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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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문원 한의원, 한방분야 의료관광 주도적 역할 ... 연간 외국인 환자 1천명 찾아
  • 임효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01.02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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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원 원장은 탈모치료에 있어 한방의 우수성을 해외의료관광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문원 원장은 탈모치료에 있어 한방의 우수성을 해외의료관광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효준 기자] “이제 세계적인 시각에서 한방을 바라봐야할 때입니다. 화학물질에 익숙한 외국인들이 한방을 접하면서 오가닉(유기농) 또는 허브 같으면서 더 직접적인 약효를 내는 한의학에 놀라고 있습니다. 강남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의학을 알리는데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이문원 한의원은 일찍부터 탈모치료를 한방으로 다스려 외국인들이 입소문을 듣고 꼬리에 꼬리를 물기로 유명하다. 특히 세심하고 꼼꼼한 일본 의료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대부분이 여성 고객이다.

새해 기해년 3월부터 '한방 추나(推拿) 요법'의 건강보험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일반인에게도 가까워진 한의학에서 어떻게 탈모라는 특화된 부분을 그는 생각했을까.

“처음 한의사로 탈모치료를 한다고 했을 때 다들 저를 미친놈·장사꾼·사기꾼이라고 했습니다. 탈모의료시장이 형성되었을 때가 2008년부터 2010년이라면 제가 시작했던 2002년에는 탈모개척기였죠.”

불확실한 과대광고가 판을 치던 그 때였다. 이문원 원장이 처음 진료를 했던 분야는 척추치료였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허리 치료를 위해 조제했던 한약을 먹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모발 빠지는 것도 크게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였다.

“마침 석사를 시작할 때여서 연구 분야를 고민하던 중에 지도교수님께 탈모연구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본인은 실패했지만 한번 도전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 옛 문헌들을 찾아 공통되고 반복되는 약효 성분들을 찾아가며 꾸준히 연구해 빚을 내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고객과의 신뢰를 생각하며 ‘탈모치료’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픈했던 것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원장의 탈모치료에는 특별한 것들이 있다.

그는 모발만 보지 않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보고 이야기한다. ‘허심합도 이도요병’(虛心合道 以道療病). “마음을 비워 도를 이루고, 이 도로써 병을 치료한다”라는 말로 인내와 신뢰를 가지고 몸과 정신을 건강히 한다는 자세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저희를 찾는 주 고객층이 30대입니다. 그 다음이 20대인데요. 탈모가 단순히 나이가 들어 노년으로 가는 퇴행성이 아니라 현대인들에게, 특히 젊은이들에게 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의 시각이 아니라 현대의 시각에서 마음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보기에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중요시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다시 고등학교, 이렇게 학교에 들어간다 생각하고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탈모치료에 임할 것을 고객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이문원 한의원은 2010년부터 외국인 탈모증&두피질환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한 후로 최근에는 연간 찾는 환자가 800명에서 1000명까지 늘어나는 등 한국의 의료관광 한방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공로와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도 이후로 서울시 강남구,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공로패·표창패·공로상 등을 수여 받았다.

탈모치료뿐만 아니라 모발 케어도 남다르다. 천연 보습제를 사용하는데 목이버섯 추출물에 히알루론산을 첨가해 강한 보습력을 자랑한다. 손상된 모발 피질층의 단백질막 복원을 위해서 한약재와 대두에 들어있는 일종의 단백질 복원 성분을 추출해서 손상된 머리카락을 윤기있고 건강하게 회복시켜준다.

이문원 한의원은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식습관, 헤어 케어, 수면 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준다.

여기에 강남의료관광 ‘리본’ 제품으로도 손색없는 이문원의 ‘참빗’은 무형문화재 고행주 선생이 그 아들과 함께 화학성분 하나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그대로 재현해 외국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문원 한의원의 헤어제품
이문원 한의원의 헤어제품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참빗.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참빗.

“헤어샵 운영과 헤어제품 등도 고객들 치료의 연장선입니다. 탈모인들 중에 머리에 피부염이 있는 분이 많은데 잘 모르고 일반 헤어샵에서 염색이나 펌을 하고 일상제품을 쓰다보면 매일 누적이 되어 치료에 효과가 없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고객 피부에 맞춰 기능성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게 되면 더 큰 울타리 안에서 진료에 도움이 되고 효과를 보게 됩니다.”

이 원장은 “우리가 얼굴”이라며 직원들에게 항상 한방을 알리는 사명감을 이야기한다. 외국인 입장에서 생소한 한약에 대해 잘 먹고 있는지 또 다른 문제가 없는 지 수시로 체크하고 바로 해결할 수 있게 지속적인 관리도 놓치지 않는다. 단순히 한국의 의료기관이 아니라 전 세계인의 탈모전문 병원으로, 한의학을 이용한 한국의 탈모치료 우수성을 해외에 꼭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문원 한의원 입구
이문원 한의원 입구
인터뷰를 하는 일본 관광객(앉아 있는)
인터뷰를 하는 일본 관광객(앉아 있는)

한 일본인 관광객(예명K.T.33세)은 “구글에서 ‘미용실’을 검색해서 찾아왔다”며 “이렇게 자세히 머리상태를 봐주고 헤어 스타일까지 연출해 주는 데가 일본에는 없어 한국에 올 때마다 오게된다”고 말했다.

김경희 이사는 “보통 일본관광객은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내서 찾아오는데 의료관광으로 오지 않고 일반관광으로 와서 메디컬 헤드스파를 받고 다음에는 친구나 가족들과 다시 찾아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병원을 이전한 이 원장은 “새해에는 자연친화적인 삶을 고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일반인들도 몸과 정신을 건강히 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새해소망을 전했다.

 

최근에 사옥 이전한 이문원 한의원.
최근에 이전한 이문원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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