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치약이나 감기시럽을 사용하다 숨진 사람이 최소 94명에 이른다고 파나마 검찰이 공식적으로 밝혀 전세계에 중국산 독물질 공포가 점증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올 들어 파나마내에서 중국산 치약이 회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6일 헬스데이 뉴스가 AP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식용이 금지되어 온 중국산 디에틸린 글리콘을 원료로 제조된 치약이나 감기시럽의 희생자는 대부분 어린이들로 어머니가 떠먹여 준 시럽을 먹고 사망했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해 5월 우기를 맞아 26만병의 감기약시럽을 제조,배포했다. 파나마 정부는 원료 글리세린을 감기약의 주 원료로 중국에 주문했으나 일부 악덕업자들이 디에틸린 글리콘으로 바꿔치기해 수출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식의약국(FDA)는 지난 6월초 사용금지조치를 내렸으며 미국내에서만 90만개의 치약이 유통되고 있다.
디에틸린 글리콘은 지난 수년이래 아이티,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독극물집단사망사건의 원인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악덕업자들이 끼워팔기나 증정용등으로 수입, 그럴듯 하게 브랜드를 붙인 제품이 시중에 상당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나 해외의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닌 치약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