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탈크 문제로 판매 금지 처분을 받은 제약사들의 원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제약사 죽이기에만 나서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식약청은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수입 의약품에 대해 식약청은 이번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는 변명아닌 변명으로 일관할 뿐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진출한 외자사들은 잇따라 공장을 철수하면서 제조업체가 아닌 단순한 의약품 도매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외자사들이 수입하는 제품도 인도, 중국, 동구유럽 등에서 생산한 제품의 안전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덕산약품이 수입한 탈크도 중국산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외자사들도 중국, 인도 등에서 CMO(계약생산업체)들에게 위탁해 생산한 제품들이 상당 수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이 석면 탈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보장은 없다.
식약청이 외국 공장에 대해 조사권이 없지만 중국산 탈크를 사용여부에 대한 실태 파악이 요구된다.
이번 조치로 국내 제약사만 피해를 입힌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국 수입약에 대한 철저한 조사 필요하다.
이제라도 식약청은 입으로만 개선을 외치지 말고 실질적인 수입약에 대한 감시망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국내 제약사들이 수입하고 있는 약물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헬스코리아뉴스/메디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