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자존심 '에비앙'이 중국에 덜미를 잡혀 낯을 붉히고 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은 지난 2월에 수입된 다농의 에비앙 생수에서 기준치를 100배 이상 초과하는 세균이 발견됐다며 수입물량 118t 전부를 폐기처분하거나 회수해가도록 30일 조치했다.
다농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까 우려된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시판중인 에비앙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농은 현재 중국 합작선인 '와하하'와 분쟁을 벌이고 있어 중국의 측의 시비가 다소 고의적이지 않나 하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수무책이라고
다농은 와하하가 합작 회사와는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에 와하하 상표를 사용함으로써 지난 1996년 체결된 합작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법적조치를 강구중이다.
하지만 와하하는 중국 정부에 외국 기업들에 의한 적대적 인수를 저지하는 규제책을 마련하라고 역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