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주목하라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주목하라
미국 시장 점유율 10년 사이 전체의 50% 초과
  • 고은지 책임연구원
  • ejko@lgeri.com
  • 승인 2007.01.23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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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지 연구원

최근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 만료와 각국 정부의 의료비 절감 정책에 힘입어, 제네릭(generic:특허만료된 의약품을 모방해 만든 복제약)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는 대다수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가 지속적으로 만료되고 있기 때문이며,  각국 정부의 의료비 절감 정책도 한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각국은 노인 인구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보험 재정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환경적 요인에 힘입어 제네릭 의약품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1984년 19%에 지나지 않았던 제네릭 제품 점유율이 2004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약품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MS Health의 자료를 봐도 2003년 의약품 전체 성장률이 9%에 그친 반면,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는 약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의 의약품 시장이 기존 오리지널 제품보다 제네릭 제품들에 의해 양적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네릭 전문 기업들의 부상

제네릭 의약품을 둘러싼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가장 수혜를 받고 있는 쪽은 누구보다도 제네릭 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들이다.

Sandoz(Novartis의 제네릭 사업부), Teva, BarrLaboratories, Watson 등 전문 기업들은 최근 제네릭 제품 특수와 더불어 각각 수십 %대의 기록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제네릭전문기업들의 이와같은 공세에 맞서, 오리지널 특허를 보유한 메이저 제약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예를들면 특허를 다양하게 등록해 놓는다거나, 기존 제품을 OTC(Over-the-Counter, 의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로 전환하는 방식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오리지널 제품 보유 기업들은  각종 특허 소송에서 제네릭 기업에 대해 승소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4년 3월 Pfizer는 항고혈압제 노바스크(Novarsc)의 특허를 2007년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 이에 대한 제네릭 제형을 승인받은 인도의 Dr. Reddy’s Laboratories와의 재판에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처럼 특허 만료가 될 때마다 오리지널 기업과 제네릭 기업들 간의 격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리지널 기업들이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상 결국은 제네릭 기업들의 공세에 밀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약개발 어려운 상황, 국내기업도 제네릭 개발 서둘를 때

최근 국내 기업들도 퍼스트제네릭(firstgeneric,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에 대해 가장 처음 출시되는 모방 의
약품) 개발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퍼스트제네릭은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 만료와 동시에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다국적 기업의 직접 진출로 오리지널 신약 도입이 어려워지는 데다, 로열티 수준도 높아지고, 도입한 품목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경우 오리지널 업체로부터의 회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퍼스트제네릭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신약개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퍼스트제네릭 개발에 주력하여 선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인도 제약 기업들과 같이 국내 기업들이 제네릭 의약품 개발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은 의미있는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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