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사람이나 포유류의 모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 '락토페린lactoferrin'에 내장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쿄토부립 의과대 니시노보익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30~62세의 남녀 26명을 두그룹으로 나눠 한그룹에는 1일 300mg의 락토페린 정제를, 다른 그룹에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정제를 주었다.
연구진은 그 결과 8주일 후 락토페린 정제를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배둘레가 평균 3.4cm, 체중이 평균 2.5kg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락토페린은 위산으로 분해되어 버리기 때문에 소장에 닿고 나서 녹는 특수한 정제로 실험했다고 밝히고 락토페린이 소장까지 닿으면 내장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자세한 구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차후 보충 해명한다고 말했다.
락토페린은 강한 항바이러스 항균성 물질로 사람과 젖소의 초유(colostrums)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데 사람의 초유에는 6∼8mg/ℓ가 들어있고 수유기간에 분비되는 모유에도 약 2mg/ℓ가 들어있다. 또한 우유의 초유는 1.2mg/ℓ 상유에는 0.1~0.2mg/ℓ가 들어있다.
세균의 번식에는 철분이 필요한데 이러한 철분의 공급을 세균이 공급받기전 락토페린이 차단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며 사멸시키는 기능을 한다. 인체에 유용한 세균인 비피더스나 락토바실러스균에는 항균작용을 일으키지 않지만 일반적인 유해세균의 경우는 철분의 흡수를 통한 성장억제뿐만이 아닌 세포막을 직접 뚫고 들어가 사멸시켜버리는 살균작용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또한 철분과의 결합과 유리를 통해 인체내의 철분의 양을 조절해 빈혈을 예방한다.
락토페린은 에이즈바이러스와, C형 간염(HCV), 허피스 바이러스(HHV)바이러스 등에 항바이러스 성질을 띈다. 인간이나 젖소의 초유에 함유된 순수 자연상태의 락토페린은 허피스(HHV) 바이러스의 퇴치와 에이즈바이러스의 번식 억제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항진균능력 또한 갖고 있다.
락토페린은 면역기능 외에도 세포증식, 염증 억제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어 안약, 임상영양제등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우유에서 락토페린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