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화이자가 간질 치료제 '뉴론틴Neurontin'이 환자들에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숨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AP 등 유수 언론은 미 보스턴지방법원에 제출된 화이자의 내부문건을 인용, 화이자가 적어도 2003년까지는 뉴론틴이 간질외 다른 질환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바꿔 매출 확대를 위해 과학적 기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화이자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결과를 사실대로 밝혀 왔다"고 반발했다.
미국 의료보험업자들은 뉴론틴의 오프라벨 사용으로 지불된 보험급여를 환급받기 위해 집단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스턴 법원은 전문가 보고서가 제출된 이후까지 최종 결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는 2004년 편두통 등 비승인 적응증에 뉴론틴을 불법 마케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4억3000만달러의 과징금에 합의했다.
뉴론틴은 특허만료된 2004년까지 화이자의 블록버스터 약물로 2003년 매출은 27억달러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