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에서 시니어 의사 역할 중요”
“국제 무대에서 시니어 의사 역할 중요”
“노하우·경험 살려 개도국 인력 양성 힘써야”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25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의료지도자협의체 한덕종 회장

[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정년을 맞이한 시니어 의사들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의료에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년 이후 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방향 심포지엄’에서 의료지도자협의체 한덕종 회장은 “정년 이후에는 의사로서 보람 있고,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의 의료가 어려웠을 때 타 선진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과 같이, 한국의 의사들도 지속적으로 교육중심의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환경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단기 의료봉사로는 현지 의료수준의 향상은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의 현지파견을 통한 교육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시니어 의사들이 의료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함으로써 다른 분야에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활동으로 의사 본인의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년 후 시니어 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도국에 대한 일시적 의료지원보다 인적역량강화가 더 중요”

국제의학교육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좌섭 교수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일시적인 의료지원보다는 시니어 의사를 활용한 의학교육협력사업이 중요하다며 한덕종 회장의 주장에 동조했다.

신좌섭 교수는 “재난상황에서 인도적 지원은 필요하지만 어설픈 진료봉사는 오히려 타국의 의료시스템에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며 “교육을 중심으로 한 현지 인적 역량 강화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인력 부족이나 도시·농촌의 의료 불균형, 열악한 업무 환경 등의 보건의료 인력 이슈는 이미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았다. 오는 2030년이면 세계적으로 1300만명의 의료인력 부족이 예상된다.

그는 “그동안 인력교육에 의존해 온 한국 의료의 발전사는 시니어 의사들이 정년 후 의학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니어 의사들은 기술이 아닌 축적된 지혜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