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회장 사퇴, 약사들 전면에 나서야”
“조찬휘 회장 사퇴, 약사들 전면에 나서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아라 정책사무국장 인터뷰 … “현 약사회, 회무 정상 운영 어려워”
  •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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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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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현재 대한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의 ‘돈’과 관련된 비리로 내부 분란을 겪고 있다. 분회장들은 조 회장에 대한 검찰조사와 관련,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일부 약사단체는 조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회비납부 거부운동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19일 조찬휘 회장에 대한 집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취하되고, 검찰 수사건도 기대만큼 진행되지 않자, 회원들이 직접 회비납부 거부운동에 나선 것이다.

헬스코리아뉴스는 회비납부거부 운동을 주도하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아라 정책사무국장에게서 운동에 나선 이유, 조 회장에 대한 검찰조사 진행상황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아라 정책사무국장

-. 현재 조찬휘 회장에 대한 검찰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검찰수사 진행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전혀 진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조사가 시작된다고 해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조찬휘 회장 측에서는 이를 믿고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가.”

-. 검찰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이라 예상하는가.

“이번에 총회 의장단이 조찬휘에 대한 집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한 것도 판결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또 조 회장 측에서 전관예우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조찬휘 회장 체계의 약사회 회무와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하나.

“약사회 내부에서는 조찬휘 회장을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측으로 나뉘어 내부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조 회장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호 간 인정이 됐지만, 이것이 회장으로서 큰 결격사유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렇게 내부 분란이 있다는 것 자체가 약사회가 하나의 보건의료조직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당연히 회무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무나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 최근 성분명 처방 등 약사회 관련 이슈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약사회를 중심으로 결집력이 중요한 시점으로 보이는데, 내부 분란으로 인한 우려는 없나.

“의약분업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거론돼 왔던 성분명 처방 이슈가 지금 사회 전반적으로 동의를 얻을 수 있느냐 문제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약사 사회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조찬휘 회장 체계하에서는 이런 국민적인 동의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 조찬휘 회장의 행보를 보면 사실상 자진사퇴 의사는 없어 보인다. 이번 회비납부 거부운동으로 조찬휘 회장이 물러날 것으로 보나.

“검찰조사를 통해 1차 판결이 나고, 조찬휘 회장에게 불리한 판결이 났을 때 재심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끌다보면 조 회장의 임기는 다 끝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넘어 조 회장의 행보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약사들이 좀 더 전면에 나서는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회비납부 거부운동을 전개하게 됐다. 전국분회장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사퇴운동을 벌여나가는 것뿐 아니라 개별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원들이 검찰조사 결과만 지켜보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런 운동을 전개해 보자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 회비 납부 거부 이후 다른 계획도 있나.

“우선 회비 납부 거부운동이 2018년 회계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전개될 예정이다. 또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릴레이 호소, 릴레이 기고 등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그 이후에는 검찰 조사 상황 등을 살펴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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