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기호식품"...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자[3]
"섹스는 기호식품"...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자[3]
  • 박대현 객원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8.09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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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앞서 이야기한 오욕 중에 성욕이 있다. 인간이면 참기 어려운 욕심이고, 도를 닦으며 살지 않는 한 멈추기가 어려운 것이다. 동물 중에서 인간만이 섹스를 즐길 줄 안다. 하지만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를 꺼려하는 것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나 자신도 망설이다가 섹스에 관련된 이야기를 이렇게 맨 마지막에 언급하고 있다.

나는 섹스를 가장 재미있는 오락이라고 생각한다.  커피나 술과 같이 사람에 따라 좋아할 수 있는 기호 식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손을 번식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성스러운 행위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성스러운 행위 외에도, 우리 인간은 섹스를 즐기기 때문이다. 섹스를 안 하거나 못하는 사람은 재미있는 오락을 한 가지 못하거나 기호식품 한 가지를 싫어하는 것과 같다. 섹스를 즐기지 못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남보다 한 가지 재미를 놓치고 산다는 것이다. 한평생 살면서 남보다 재미를 놓치며 살 필요 없다. 그러니 섹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나는 10년 전 이혼 후에 혼자 살다보니, 정상적으로 문제없이 사는 부부보다는 많은 여자와 섹스를 경험했다.

물론, 주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대단한 바람둥이들에 비하면 발 뒷굼치에도 못 따라 가겠지만,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는 아마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즐겼다고 생각한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부부간의 섹스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다. 연애할 때나 신혼 때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의무적인 행사로 변해간다. 여자는 나름대로 남편에게 조신한 여자로 보이고 싶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덤비지 못하고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한다.

또는 너무 밝히는 것 같다는 남편의 의미 없는 한마디에 상처를 받아서 그럴 수도 있다. 남편은 너무 잘해주면, 힘도 점점 약해지는데 자주 섹스하자고 덤빌까봐 조심한다. 한편으로 내 아내는 애 엄마도 됐으니, 조신한 현모양처로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섹스는 즐거운 오락"

이러다보니 즐거운 오락을 더 이상 발전시키지 못하고 재미를 잃어간다. 그러면서 포르노 비디오에는 관심이 많다. 이렇게 살다가 각자 애인이 생기면 틀려진다. 애인의 몸은 일단 새롭다. 같이 오래 살면서 계속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만날 때 즐기면 된다. 어차피 부도덕한 관계니 부끄러울 것도 별로 없다. 적극적으로 덤벼도 상관없다. 소리를 마음껏 질러도 된다. 아니 이렇게 적극적으로 소리 지르고, 안 해봤던 자세를 시도하며, 더 재미있게 오락을 즐긴다. 그리고 집에 와서 부부간에 섹스를 할 때는 다시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변한다. 서로 상대방이 천박하다거나, 이상하게 생각할까봐서다.

실제로 주변에서 바람난 여자를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 바람이 난 여자들을 보면, 원래 끼가 있는 사람도 있지만, 남편과의 섹스에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하던 사람들이다. 다른 남자를 만나서 섹스를 해보니, 같은 오락인데도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많은 재미를 느끼게 됐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그동안 남편과 놀았던 오락은 유치원 오락이었다고 생각하고, 새롭게 만난 제비와 하는 오락은 3D게임 오락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인생을 헛되이 살았다고 생각하고, 가정을 버리고 제비를 쫓아간다.

"부부간의 섹스...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건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부부간의 섹스는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있으려면 부부간에 서로 노력해야한다. 간단한 게임도 재미있게 하려면 연구하고 연습한다. 하물며 평생을 즐기는 오락을, 인간의 본능이라서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다.

이 책에서 노력하는 것을 자세히 설명하기는 마땅치 않다. 19세 미만은 읽지 못하게 되어있는 적당한 책을 사서 읽어봐라. 그리고 부부간에 같이 읽어라. 오락의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된다. 몰래 숨어서 포르노 비디오는 보면서 책을 사는 것을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마라. 다 아는 것이라고 치부하며 망설이지 마라. 배움에는 끝이 없다. 새롭게 배울 것이 많다. 그리고 꼭 부부간에 같이 읽어야한다.

섹스 이야기가 나왔으니 주의할 점 한 가지만 덧붙이겠다. 섹스하면서 주의할 점은 임신과 성병이다. 이외에 성병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을 일으키는 HIV하고는 다르다.

"바람피우는 사람, 인유두종 바이러스 조심을"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현재까지는 100여종이 밝혀져 있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이상 세포가 발견되거나, 자궁경부에 생긴 이상세포가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중에서 15종은 발암성으로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경부 상피이형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70%의 HPV 감염은 수 개월에서 2년 사이에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통해 없어진다. 그러나 상피이형증은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5∼15년에 걸쳐 서서히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HPV 16형과 18형 등 두 가지 유형은 전 세계적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를 남자들이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남자에게는 전혀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니 알 길이 없다. 잠복기가 5~15년이나 되니, 단기간에 여러 남자와 관계를 가진 여자와 관계 후, 아내와 관계하면 한번에 100가지가 넘는 바이러스를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기간에 여러 여자와 관계한 남자를 만나서 관계를 하면 한번에 100가지 이상의 바이러스를 얻게 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부부간에만 열심히 섹스를 즐긴다면 별 문제 없다. 대부분은 건강하면 2년 내에 퇴치되므로 한사람하고만 오락을 즐기면 된다.

"강렬한 섹스...이 보다 좋은 운동은 없다"

결국, 이런 저런 걱정하고, 불안해 할 필요 없이, 부부간에 서로 상대방을 오락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서로 배울 것은 배우고, 가르칠 것은 가르치면서 오락의 단계를 상승시켜간다면 재미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의 몸매와 건강이라는 주제에 맞게 덧붙인다면, 섹스는 몸에 좋은 운동이다. 아마 격하게 섹스를 하고 난 다음날, 뱃가죽이 땅기거나 다리가 아픈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웬만한 운동으로 이정도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 이렇게 운동한다는 생각도 없이, 자신도 모르게 근육 운동이 되고, 급격하게 심장이 뛰면서 유산소 운동도 되니, 이보다 쉽고, 재미있고, 훌륭한 운동은 없을 것이다. <게으른 건강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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