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는 숫자일 뿐, 0.1kg 빠져도 ‘성공’
몸무게는 숫자일 뿐, 0.1kg 빠져도 ‘성공’
바쁜 여자의 8주간 다이어트 ⑦ 거절하지 못하면 살이 찐다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12.18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쁜 여자의 8주간 다이어트 도전기
① 신입 기자, 다이어트 도전하는 이유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시도 
② 술 먹었어도 체중 1kg 감량 식단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③ 체중 감소 더뎌도 체지방량 1.5kg 감소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④ 1kg 더 줄자 옷이 헐렁해져 체지방 측정은 생리 영향으로 정확한 측정 어려워
⑤ 한 달 만에 50kg대 진입 … 체감 효과 더 좋아 남은 한 달 더 기대돼
⑥ 몸무게 1.1kg 줄었지만, 이번주는 ‘실패’ … 물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⑦ 몸무게는 숫자일 뿐, 0.1kg 빠져도 ‘성공’ …  거절하지 못하면 살이 찐다

[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살이 잘 찌는 성격이 있다. 성격이 느긋하고 낙천적이면 살이 찌기 쉽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다. 본인이 그렇다. 느긋하고 낙천적이고 거기에 거절도 잘 못한다. 그래서 유혹에 넘어가기도 쉽다. ‘술 마시자. 밥 먹자’라고 하면 언제나 ‘예쓰!’다.

바쁜 여자의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종종 이런 유혹에 넘어가곤 했지만, 이번주는 유독 거절할 수 없는 유혹들이 많았다. ‘한 잔만, 한 젓가락만’ 권유에 넘어가다 다이어트는 어느새 잊혀졌다.

살 빠지길 바란다면 양심도 없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다이어트는 망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바디 결과가 좋지 않아 의욕이 조금 떨어진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두 번의 송년회도 있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열량 높은 중국 음식에 술도 많이 마시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소고기 파티도 하고 수요일에는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이렇게 먹고 살이 빠지길 바란다면 정말 양심도 없는 것이다.

그래도 다이어트는 포기할 수 없으니 물도 특히 많이 마시고 약속이 없는 날에는 최대한 식단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약의 처방은 바뀐 것이 없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포만감을 주는 ‘알룬정’ 2알, 열량소모를 촉진하는 ‘아페린정’ 1알, 변비치료제 ‘마그밀정’ 1알, 식욕과 식탐을 억제하는 ‘콘트라브’ 3알을 처방받고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복용했다.

바쁜 여자의 8주간 다이어트④[바로가기]에서 콘트라브를 복용하니 술이 예전보다 맛이 없고, 그 다음에 숙취가 너무 심해 음주를 자제하게 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본인은 여전히 술은 맛없고 머리도 너무 아프지만, 연말이다 보니 권유에 못이겨 참고 먹는 미련한 행동을 하고 있다.

특히 맥주가 소주보다 더 맛이 없는데, 연세동안의원 지건현 원장은 맥주에 탄수화물이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매일 운동하기 … 월요일이면 몸무게 소폭 상승

식단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양심이 있다면 이번주에는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주말빼고 매일매일 출석도장을 찍었다. 커브스 광흥창점 회원들과 함께하는 다이어트 서바이벌의 운동미션도 열심히 수행했다.

5주간 실시했던 광흥창점의 다이어트 서바이벌도 이번주로 끝이 났다. 회원들 모두 매일매일 몸무게를 기록하고 30초 순환운동 후 매주 다른 운동미션을 성실히 수행했었다.

본인의 몸무게 그래프를 보면 대체적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중간중간 몸무게가 늘어난 구간이 있다. 이 구간이 바로 월요일이다. 매번 주말에 과식을 해 월요일에 몸무게가 늘은 것이다.

본인과는 다르게 5주 동안 체지방만 무려 4.7kg을 감량에 성공한 회원도 있었다. 그만큼 모든 회원들이 모두 열심히 참여했고, 이런 모습을 보며 동기를 부여받아 5주 동안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었다.

몸무게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번주는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인바디에 올라섰다. 제발 더 늘지만 않았길 바랐다. 매일 아침 몸무게를 쟀지만, 거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몸무게는 0.1kg밖에 줄지 않았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몸무게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 비록 몸무게는 0.1kg 줄었을 뿐이지만, 체지방은 무려 0.8kg이나 감소했다. 게다가 근육량이 0.3kg 늘었다. 복부지방률도 0.88에서 0.86으로 줄었다.

▲ 12월 9일 인바디 결과
▲ 12월 16일 인바디 결과

흔히 몸무게는 숫자에 불과할 뿐, 중요한 것은 체성분이 어떻게 구성돼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같은 몸무게 다른 몸’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다.

커브스 광흥창점 장혜진 실장은 “근육이 지방보다 더 무겁지만, 부피는 지방의 3분의 1이기 때문에 근육이 많으면 더 날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건현 원장은 “이 시점에서는 몸무게가 예전처럼 많이 감소하지 않고 체지방량과 근육량만 변할 수 있다”며 “운동으로 체지방이 근육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몸무게는 줄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지만, 이번주는 몸무게는 줄지 않았지만 성공적이다. 식단을 지키지 못했지만, 그만큼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물을 많이 마신 결과인 것 같다.

지난주와 이번주 결과를 통해 배운 점은 몸무게는 숫자일 뿐이고 역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라는 것이다. 이제 바쁜 여자의 다이어트도 2주밖에 남지 않았으니,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도 더 잘 지키자고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아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