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경찰의 리베이트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9일 오전, 경찰이 국내 중견 Y제약 서울사무소 및 임직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Y제약측은 아직 정확한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으나 경찰은 약 10억여원규모의 리베이트 근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제약사부터 국내 중소 제약사에 이르기까지 연이어 새로운 리베이트 수사 진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찰의 리베이트 수사가 제약업계 전반을 겨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특정 병원의 이권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주장부터 ‘리베이트 관련 의료인의 행정처분을 5년으로 줄이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논의되면서 경찰 내부에서 실적 압박을 주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국내사는 CP를 장영란법 보다 더 강하게 적용하기도 하면서 전문약 매출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도 보인다”며 “경찰 수사가 한 리베이트 사례를 잡으면 함께 리베이트를 했던 제약사들의 명단까지 확보하는 형태로 가는 듯 하다. 몸을 사려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