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에 대한 방사선요법이 오히려 다른 암 유발 가능성을 소폭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로버트 남(Robert Nam) 박사 연구진은 기 출간 연구논문 21건을 분석하여 전립선암 방사선요법과 다른 암과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결과 전립선암 방사선요법은 방사선요법 미치료자 또는 외과수술 경험자에 비해 방광암, 대장암, 결장암 위험을 소폭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2차 암의 발병률은 낮은 편이라 특히 전립선암 치료 관련 다른 합병증, 예를 들어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비교할 경우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방사선요법 치료군 가운데 폐암이나 혈액암 위험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발견됐다.
남 박사는 “이번 발견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치료 결정에 이러한 추가연구가 중요하며, 특히 20년 이상의 기대여명이 있는 경우에는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의대 부속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방사선종양학 프로그램 참여자 앤소니 지트맨(Anthony Zietman)은 관련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 동반사설(editorial)을 통해 “이번 연구결과는 2차 종양이 전혀 치료제가 필요하지 않은 저위험 전립선암 남성 환자의 치료 관련 피할 수 있는 위험성에 관한 기존의 긴 목록에 더해진다고 생각하는 우리 신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요법이 2차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발견사실은 영국의학학술지 BMJ 2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