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차사고보다 섹스 사망 더 두려워 해”
“미국인, 차사고보다 섹스 사망 더 두려워 해”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11.1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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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차사고보다 섹스로 죽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시건대 테리 D 콘리 교수는 사람들을 자가용 여행을 하는 그룹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섹스를 하는 그룹으로 나눠 두려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남성전용매거진 맥심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각기 1000명으로 구성된 사람들에게 한 그룹은 300마일(482km)을 차로 여행하게 하고, 한 그룹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섹스를 하게 했다. 300마일이면 서울-부산 간 거리보다 좀 더 긴 정도다.

그 결과 1000명 중 자가용여행자는 4명이 교통사고로 죽을 것을 염려한 반면, 섹스를 했던 그룹은 71명이HIV(에이즈바이러스)로 죽을까 걱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섹스로 죽을까 두려워한 사람이 차사고를 염려한 사람보다 17배가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이 콘돔없이 섹스하여 HIV에 걸릴 확률보다 20배 높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섹스에 대해 실제보다 과장된 두려움을 가지는 이유는 콘돔을 사용하면, 성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콘돔을 가지지 않은 섹스행위를 매우 가혹할 정도로 나쁘게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하나의 낙인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콘리 교수팀은 “만약 성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조심을 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일반적인 의견은 성병을 가진 사람이 잘못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게 된다”며 “원래는 실제 성관계에 참여한 사람이 문제지만, 혹시라도 성병을 옮길 수 있는 사람에 대해 과도한 공포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차사고는 애초에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간주하지만 안전한 섹스를 담보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사람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보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성건강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exual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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