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공포증’에 관한 사실
‘13일의 금요일 공포증’에 관한 사실
공포증 치료에 항우울제 또는 베타차단제 처방하기도
  • 김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11.1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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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파리테러 거사일이 13일의 금요일이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13일의 금요일 공포증에 대한 매체들의 보도가 테러 전에 있었던 사실이 주목된다.

올해에는 13일의 금요일이 세 번이나 있고, 지난주 금요일은 마지막 13일의 금요일이었다.

13일의 금요일 공포증(Paraskevidekatriaphobia)에 대해서는 이 단어를 발음하면, 공포에서 해방된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존재한다고 미국 ABC방송은 전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지에 따르면, 13일의 금요일 공포증을 겪는 미국인만 해도 1700만~21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기를 꺼려하거나 평상시 사업을 중단하는 등의 이유로 13일의 금요일에는 8억~9억달러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계산도 있다.

“어릴 때 미신 접하면 공포증 생겨”

뉴욕의 데나 바리노비츠 정신과의사는 “어릴 때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미신을 접하면 이같은 공포증이 생겨날 수 있다”며 “어린 시절 부모가 13일의 금요일을 두려워하거나 관련된 공포영화를 보면, 이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3일의 금요일 공포증을 앓는 사람은 가벼운 불안 증세에서 패닉에 가까운 충격을 받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증세의 범위는 다양하다. 이들은 대부분 집에 있으려고 하여 검은 고양이를 두려워하거나 건물의 13층에 내리는 것도 두려워한다.

“13일의 금요일, 교통사고 입원확률 52% 높아져”

1993년 영국 의학학술지 BMJ에 실린 조사에서는 교통사고로 입원할 위험이 13일의 금요일에는 52%나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우리에게 알려진 최후의 만찬에서 가룟 유다가 포함된 예수의 제자 수가 13명이라는 설과 함께 예수가 죽은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다는 설도 있다.

한편, 북유럽신화에서 ‘발할라’라는 천상의 저녁식사모임에 12명의 신이 회집했는데, 13명째 신이 갑자기 급습하여 만찬장을 어지럽힌 사실도 이같은 공포증의 유래가 된다는 설도 있다.

나폴레옹, 13일에는 여행도 가지 않아

13공포증(triskaidekaphobia)이란 숫자 13에 대한 유사한 두려움으로 많은 병원들에는 13층이 존재하지 않기도 하다. 나폴레옹과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13일에 여행을 나서지 않고, 식사에 13명을 초대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라이브사이언스닷컴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이같은 미신을 믿는 사람은 13명으로 구성된 식사를 가지게 될 경우 카토르지엠(quatorzieme)이라고 불리는 직업적인 14번째 손님을 부를 수도 있다.

13일의 금요일 공포증 외에도 거미공포증, 광장공포증, 666공포증, 다리를 건너는 공포증, 땅콩버터가 입천장에 붙는 것을 두려워하는 공포증(Arachibutyrophobia), 말더듬공포증, 뾰족한 물체에 대해 두려워하는 선예공포(Aichmophobia), 말벌공포증, 긴단어공포증(hippopotomonstrosesquipedaliophobia)도 존재한다.

13일의 금요일 공포증도 다른 공포증과 같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천천히 대면시키게 하여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하는 탈감작기법(desensitization therapy)이 사용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용될 수 없다. 대신 인지행동 요법으로 생각과 행동방식을 바꾸는 방식이 이용되고 있다.

의사들은 13일의 금요일 공포증 환자에게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저해제(SSRI)같은 항우울증제나 아드레날린 분비를 늦추는 베타차단제도 종종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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