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인턴의사가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가천대 길병원은 철원길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故 조수원 씨가 등을 응급환자 5명에게 장기 일부를 기증하고 사망했다고 31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1일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뒤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후 조 씨의 부모는 아들의 뜻을 존중해 5명의 응급환자에게 심장과 간, 신장(2개), 췌도를 이식했다.
조 씨와 함께 근무한 선배 의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가 꿈을 펼치지 못하고 먼저 떠나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지만, 남은 사람들에게 의사로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알려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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