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국내 연구진이 현대인의 흔한 질병 중 하나인 천식치료에 중요한 계기가 되는 천식 발병 후보 유전자들을 찾아냈다.
KAIST 바이오뇌공학과 이도헌 교수와 박사과정 황소현 씨는 27일 생물정보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분자생물학적 연구 및 실험 결과에 나타난 천식 관련 단백질들의 상호작용을 분석, 천식 유발에 관여하는 후보 유전자군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계 각국의 분자생물학적 연구자료가 수록된 데이터베이스(OMIM, GEO)에서 천식과 관련 있는 단백질 606개를 찾아내고 이를 시스템 수준에서 연구하기 위해 생물정보학 기술을 이용해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연구진이 분석결과 단백질 269개는 하나씩 분리돼 있으나 337개는 269개가 서로 연결돼 하나의 클러스터cluster를 이루는 등 28개의 클러스터가 상호연결돼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네트워크를 분석해 허브 역할을 하거나 클러스터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천식 유발 후보 유전자 7가지(SRC, CREBBP, MAPK1, GNB2L1, VAV1, CBL, BRCA1)를 찾아냈다.
이어 바이오의학 분야의 연구 데이터베이스 검색엔진(PubMed)을 사용해 이들 유전자와 천식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GNB2L1, VAV1, CBL, BRCA1이 천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처음 드러났다. SRC, CREBBP, MAPK1는 이미 알려져 있는 유전자다.
이 교수는 "새로 밝혀진 4가지 유전자는 아직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며 "작용메커니즘을 밝혀내면 새로운 치료제 개발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이론생물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