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인간 유전자를 소의 난자에 주입한 이종(異種) 배아 300여개가 제작됐다.
영국 뉴캐슬 대학 라일 암스트롱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BIO 2008 회의'에서 암소 난자의 핵을 인간 피부 세포에서 추출한 DNA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줄기 세포 연구용 배아를 만드는 일이 예상보다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연구용으로 건강한 인간 난자가 크게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러한 방식으로 270개의 배아를 만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암스트롱박사는 32세포기를 지난 배아는 극소수였다며 3~4일 지난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은 동물수정란 할구를 분리하여 이를 탈핵난자에 주입하는 핵치환때 배아가 14일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는 "인근 육류 공장에서 하루에 200개의 암소 난자를 얻고 있다. 한달에 필요한 충분한 분량인 8-10개의 인간 난자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배아들은 파킨스병부터 당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치유하는데 사용된다.
뉴캐슬대 연구진은 2006년 말 여성의 기증 난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동물 교잡 배아를 허용해 달라고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에 신청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HFEA가 이를 승인하자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