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잘 받는 3가지 전략
건강검진 잘 받는 3가지 전략
연령에 따른 맞춤식 검진 → 생활습관병 조기발견 → 수명 연장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1.2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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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고 오래 살고 싶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무작정 받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건강검진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자 하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자신의 성별과 나이, 생활습관을 고려해 건강검진을 집중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적인 검진은 최소 비용을 들여 매년 하고, 나머지는 전문가와 상담해 자기 나이의 건강 위험 수준에 따라 추가적인 선별 검사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STEP1,  모두가 함께 받는 기본종합검진

모두가 함께 받는 기본종합검진. 20~30대부터 40대까지 성인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 중심의 건강검진을 받고 싶다면 기본종합검진을 추천한다. 신장과 체중, 혈압과 비만도는 물론 소변·간기능·심혈관계·당뇨·신장기능·상부소화기·상복부초음파 등 포괄적이고 실용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기초 검사를 비롯한 생리기능 검사와 혈액검사는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혈액검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 수치를 상세하게 체크하는데,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혈관에 침착된 지질을 간으로 옮겨 제거하는 역할을 해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혈당 수치는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100~125mg/dL이면 공복 시 포도당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폐암·폐결핵·만성 폐질환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흉부 촬영 검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장기간 흡연자와 같이 고위험군에게는 단순 흉부 촬영보다는 저선량 CT 같은 정밀 검사가 권유된다. 간기능 검사는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의 발견과 질병의 진행을 추적·관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증가하는 트랜스아미나제 효소의 상태를 파악해 간에 이상이 있는지를 진단한다.

이 외에도 위조영 촬영과 위 내시경으로는 위·식도·십이지장의 염증·종양·협착을 진단할 수 있으며, 소변 검사로는 신장의 기능 이상, 요관·방광 이상 유무도 예측할 수 있다. 대변 검사는 대장암이나 출혈 경향이 있는 대장 용종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며, 기생충감염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정기적인 기본종합검진으로 주요 질환만 예방해도 우리가 건강한 삶을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STEP2, 40~50대 출렁이는 뱃살, 내장 내시경도 챙겨야

40~50대는 여러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거나 급증하는 시기다. 이 때문에 갑상선·위·간·심장 등 신체 여러 부위에 대한 종합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바로 생활습관병이다. 대부분 생활습관병은 과식·과음·운동부족 등 안 좋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암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암은 1~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되고, 갑상선암은 건강검진을 통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 중 하나로 비교적 예후가 좋고 치료가 잘되는 편이다. 목에서 결절이 만져지고, 쉰목소리, 연하 곤란(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경부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진단 당시 50% 이상은 무증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했을 때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관상동맥 검사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정밀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뇌혈관 CT와 관상동맥 CT, MRI 등의 검사를 받으면 동맥폐색이나 협착 등 뇌·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파악해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뇌·심혈관 질환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후유증이 적고 치료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육식을 즐기는 사람 또는 50세를 넘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면 기본검진 외에 따로 받는 것이 좋다. 처음 검사에서 정상이면 최소 3~5년 간격으로 받으면 된다.

아울러 간암은 만성 간염 보균 상태에서 대개 40~50대에 발생한다. 간염 보균자라면 복부 초음파 외에 복부 CT 촬영을 받아보는 게 좋다. 50세 이상의 비만자, 흡연자는 심장 CT를 찍어 관상동맥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멀쩡히 지내다 심근경색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STEP3,  노화가 몸으로 드러나는 60~70대, 망막의 변화 체크

60세가 되면 몸 구석구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은 눈이다. 망막은 흔히 증상이 없으면 정밀 검사를 받지 않지만,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망막의 변화를 봐야 한다. 목에서 뇌로 들어가는 굵은 동맥인 경동맥 초음파 검사도 필요하다. 경동맥이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를 보면 뇌졸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

남성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전립선암의 진단에는 전립선 조직검사, 신장암의 경우에는 CT나 MRI 검사가 사용된다.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복부 CT로 검진이 가능하다. 최근 늘고 있는 갑상선암 검진을 위해서는 별도의 갑상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암 검사는 목 앞에 혹이 잡히거나, 다른 이유로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있다고 나온 경우에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흡연으로 인한 질환도 경계해야 한다. 제일 무서운 것이 폐암이다. 하지만 건강검진에 포함된 가슴 엑스레이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다. 담배를 최소 20년 이상 피운 경력이 있다면 폐 CT를 찍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통상적인 CT 방사선 피폭량의 5분의 1 수준으로 찍을 수 있는 ‘저선량 CT’가 많은 병원에 보급돼 있으므로 이를 검진 항목에 추가해 활용하면 된다.

이처럼 건강검진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검진 항목을 선택해야 하며 기본적인 검사만으로도 생활습관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검진 후에는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관리를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서구화된 식생활, 지나친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등으로 고혈압·고지혈증·당뇨·비만 등 각종 만성질환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라고 말한다. 질병의 원인은 대부분 생활습관에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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