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은 뇌졸중과 심장병 등 순환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사이타마시 인간종합과학대학 오쿠다 나가코(奥田奈賀子) 조교수 연구팀이 1980년 국민영양조사에 참여한 30~79세의 남녀 약 9000명을 대상으로 24년 간 추적 조사한 것이다. 관련 논문은 지난 14일자 ‘유럽 임상영양학 저널’ 인터넷판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1980년 3일간 섭취한 식사에서 채소와 과일의 섭취량에 따라 조사 대상을 4개 그룹으로 나누고 2004년까지의 생존과 사망 정보를 수집, 분석했다.

그 결과, 채소와 과일을 1일 총 280g 정도 섭취한 그룹과 총 490g정도 섭취한 그룹을 비교했을 때, 많이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사망 위험률이 28% 낮았다.
총 650g 정도의 섭취한 그룹은 사망 위험률이 26% 저하했다. 채소 또는 과일 어느 쪽이라도 섭취량이 많으면 위험성은 낮았다.
일본인은 채소를 소금에 절여 먹거나 간장으로 익혀 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채소 섭취량이 식염 섭취량의 증가로 이어지기 쉬운 특징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오쿠다 조교수는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으로 순환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식염 섭취량을 억제한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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