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로 긍정적인 마인드가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을 낮추고, 생물학적으로 신체를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리노이 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연구팀은 미국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할 때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생활할 때 신체 및 삶의 질 변화를 측정, 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 표본을 매우 긍정적, 긍정적, 보통, 부정적, 매우 부정적인 사람 4군으로 나누고 교육수준, 생활방식, 음주·흡연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여부,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수치, 심혈관계질환 발병 가능성 등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사고방식이 긍정적인 사람들일수록 몸이 건강했다. 당연히 삶의 질도 높았다. 특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일수록 음주·흡연 비율이 낮고, 음주나 흡연을 하더라도 그 양이 매우 적었다. 특히 ‘매우 긍정적’인 군에 해당한 사람들 중 55%가 삶의 질이 ‘부정적’, ‘매우 부정적’인 군에 해당하는 사람보다 2배 이상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살바 허넨더즈(Rosalba Hernandez) 교수는 “모든 상황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심혈관계질환 발병 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의 건강지표에서 좋은 점수가 나왔다”며 “긍정적인 마음이 실제로 건강한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대학교(University of Pittsburgh) 연구진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질병을 앓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14% 정도 더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들은 특히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30%나 낮았다.
국립 대만 대학교(National Taiwan University)의 소피 조(Sophie Chou) 교수 연구팀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긍정적인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삶의 여러 부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동해야만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건강행태 및 정책검토 저널(Journal of Health Behavior and Policy Review) 최근호에 실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