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에너지음료와 비타민워터와 같은 기능성 음료수가 부족한 미네랄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소를 보충해 주고 활력을 돋워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종류의 음료를 생산·판매하는 기업들은 비타민 C와 B6, B12, 니아신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다. 때문에 요즘 길거리나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이런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에너지음료나 비타민워터가 실제로는 영양소 보충이나 활력증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와 리어슨 대학교(Ryerson University) 연구팀은 에너지드링크 8종과 비타민워터 2종, 과일주스 5종을 대상으로 각 음료수의 영양소 구성비와 실제 인체에 흡수되는 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능성 음료의 효과가 실제 마시는 사람의 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으며, 실제 효과가 있다고 느끼는 것은 기능성 음료를 마시는 사람의 ‘기분 탓’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의 나오미 대츠너(Naomi Dachner) 박사는 “기업들이 기능성 음료에 특별한 영양성분을 첨부해 기능성음료를 마시면 부족한 영양소가 체내에 흡수되고 그로 인해 영양학적으로 어떤 이익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다”며 “비타민 C와 같은 영양소의 경우 일반인은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응용생리학·영양·신진대사저널(Journal Applied Physiology, Nutrition and Metabolism) 최근호에 실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