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은 15일 '지구환경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2005~2006년 보건소를 찾은 모자 232명(아동 112명, 엄마 111명/ 평균연령 :아이들 34개월, 엄마들 32세)을 대상으로 모발 속 수은 농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엄마의 34.2%, 아동의 17.9%가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치인 1ppm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수은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6개월 이하 영아의 경우 출생시 체중, 분만주수, 엄마의 교육수준 등으로 분석됐다. 반면 6개월이상 아이들은 엄마의 월수입, 수유기간 중 엄마의 생선섭취, 1주일에 1~2차례의 생선섭취가 영향을 미쳤다.
아이들의 모발 수은농도를 시기별로 보면 만 12개월 시점에 감소했다가 24개월에는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연구팀은 그 이유로 아이가 자라는 동안 엄마와 아이의 생선섭취량 증가를 꼽았다.
그러나 아이들의 생선섭취량이 주당 1~2회 이상 된다고 해서 수은축적 농도가 더 증가하지는 않았다.
엄마들의 수은농도는 나이에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모발염색이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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