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보다 설탕이 더 무섭다”
“비만보다 설탕이 더 무섭다”
미 연구팀 “과다섭취 땐 대사증후군 유발”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1.03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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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과다섭취하면, 만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설탕에 관한 8000여 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설탕을 과다섭취할 경우, 지방간 · 성인 당뇨병 · 대사장애 등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로라 슈미트 박사는 “설탕을 과다섭취하면, 살만 찌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성인당뇨병과 지방간, 대사장애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를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다.

▲ 죽음으로의 초대(?) 심장병, 당뇨병, 간 기능장애와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요인들을 한 데 묶은 대사증후군은 비만 때문이 아니라, 설탕의 과다섭취 때문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믹스커피와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는 한국인들이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다.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미국당뇨병학회의 최신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인구의 9.3%인 2910만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환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미국간장재단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1명꼴인 최소한 3000만명이 갖가지 간장질환을 겪고 있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소아내분비내과 전문의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장병, 당뇨병, 간 기능장애와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요인들을 한 데 묶은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다”며 “이는 첨가당(added sugar)의 과도한 섭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경고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때문이라고 널리 알려졌지만 비만은 대사증후군의 표지(marker)일 뿐 원인은 아니며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은 설탕의 과다섭취라고 그는 강조했다. 

▲ 미국인의 하루 평균 설탕 섭취량은 78g(19.5 티스푼)으로 미국심장학회(AHA)의 권장량을 2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믹스커피의 유혹에 빠져있는 한국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한편, 미국인의 하루 평균 설탕 섭취량은 78g(19.5 티스푼)으로, 이는 미국심장학회(AHA)의 권장량을 2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AHA의 권장량은 성인 남성 36g, 성인 여성 26g, 아이들은 연령에 따라 12~24g이다. 360g짜리 탄산음료 하나에는 32~36g의 첨가당이 들어있다.

첨가당이란 식품 속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설탕이 아니라 음식에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설탕을 말한다.

모든 포장식품은 74%에 첨가당이 들어있다. 첨가당은 그 명칭만도 무려 61가지나 돼 라벨에 표기해도 소비자는 그것이 첨가당인지 알 길이 없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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