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원인부터 찾아야 치료 가능”
“어지럼증, 원인부터 찾아야 치료 가능”
이승철 소리이비인후과 원장 "평형감각만 잃는 어지럼증은 귀로 인한 질환"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1.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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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철 소리이비인후과 원장

“어지럼증, 귀의 문제인지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인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구역질이 나면서 하늘이 빙 도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어지럼증을 의심한다. 특히 이 중 대다수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이 생겼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귀로 인해 발생되는 만큼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승철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최근 헬스코리아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갈수록 늘고 있는 이석증 환자의 정확한 치료를 위해 정확한 감별진단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이다. 머리를 움직일 때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유발돼 이 증상이 수 분 정도 지속된다”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는 어지러운 증상이 점차 없어진다”고 말했다.

어지럼증은 이석이 들어가 있는 반고리관의 방향에 따라 특정 방향의 머리 움직임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발병초기와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심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완화된다.

어지럼증 증상은 비슷하지만 심한 두통, 보행장애, 시각이상, 어눌한 말소리, 감각이상 등의 마비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뇌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그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어지럼증을 느끼면 신경외과를 가야 하는지 이비인후과를 가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한다”며 “몸의 마비나 언어마비가 오지 않고 평형감각만 잃는 어지럼증의 경우에는 대부분 귀로 인한 질환”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드물게는 귀로 인한 질환을 의심하고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다 뇌졸중 진단을 놓치는 경우도 있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반고리관에 들어가 있는 이석이 머리 움직임에 의해 반고리관을 자극하게 되면 반사적으로 눈이 움직이게(안진) 된다”며 “이러한 안진을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이상소견 유무를 확인함으로써 이석증을 진단하게 된다”고 전했다.

 

귀로 인한 이석증으로 판단되면 이석정복술(물리치료) 또는 약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이 원장은 “이석정복술은 반고리관에 들어가 있는 이석을 원래의 위치로 이동시키는 치료”라며 “이석정복술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전정재활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지만 정확한 발병부위에 따른 이석정복술 없이 치료목적으로 머리를 임의로 흔드는 행위는 이석증을 악화시킬 위험성이 높아 금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국내 유일 ‘귀 전문 이비인후과’로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귀 질환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귀는 세밀한 신경세포가 많이 분포하고 있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병원은 하드웨어적으로 진정한 통합기능의 센터를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진료기관에서 하기 어려운 진료 포맷이라든가 새로운 검사 개발, 치료방법 개발 등의 소프트웨어를 갖추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했다.

그는 “일반인을 위해 올바른 귀 관련 지식과 건강관리법을 알리는 교육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진단, 수술, 재활까지 귀 질환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최상의 의료시설과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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