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기름, 담배 끊는데 좋다”
“생선기름, 담배 끊는데 좋다”
“흡연자 이중맹 방식 실험으로 금연효과 확인”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1.1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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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기름에 다량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가 금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샤론 셴카르 박사 연구팀이 영국정신약리학회 학술지 정신약리학 저널(Journal of Psycho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담배를 평균 11년 피운 흡연자 48명(18~45세)을 대상으로 2개월에 걸쳐 진행한 실험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흡연기간이 평균 11년, 하루 평균 흡연량은 14개비였고, 흡연 시작 연령은 18세 이전, 니코틴 의존성은 모두 보통 정도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오메가-3 지방산 캡슐과 가짜 캡슐을 하루 5캡슐씩 한달 동안 복용토록했다.

이 실험은 참가자가 어느 그룹에 속하는지를 참가자 자신과 연구자가 모두 알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이중맹(double-blind)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마음대로 담배를 피우도록 하고 하루 흡연량을 체크했다.

연구팀은 실험 시작 때와 오메가-3 캡슐을 복용한 30일 후 그리고 캡슐 복용을 끊은지 다시 30일이 경과한 후 모두 3차례에 걸쳐 담배를 2시간 동안 피우지 못하게 한 뒤 담배를 피우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니코틴 욕구를 자극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기준으로 이들의 흡연 욕구와 흡연 기대감의 강도 그리고 다시 담배를 피웠을 때의 만족감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캡슐을 복용한 그룹은 30일 후 하루 흡연량이 평균 2개비 줄고 니코틴 욕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캡슐 복용을 끊은지 30일이 경과했을 때에는 니코틴 욕구가 약간 높아지긴 했으나 실험 전보다는 여전히 크게 줄어든 상태에 머물렀다.
 

반면 가짜 캡슐 그룹은 실험 전과 후, 니코틴 욕구의 강도와 하루 흡연량에 변화가 없었다.

실험 참가자들이 복용한 오메가-3 캡슐은 950mg짜리로 오메가-3 지방산의 2대 성분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이 504mg, 도코사헥사엔산(DHA)이 378mg 각각 함유된 것이다.

한편, 흡연은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 뇌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지방산을 감소시킨다. 뇌에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신경세포의 구조가 손상되고 특히 쾌감과 만족감을 담당하는 뇌부위의 신경전달 기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흡연자는 니코틴 욕구를 감당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기름 많은 생선(연어, 고등어, 정어리, 송어), 견과류, 씨앗, 해바라기유, 올리브유에 다량 함유돼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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