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먹으면 배탈이 나는 이른바 ‘유당불내성’이 있는 사람은 폐암, 유방암, 난소암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당불내성은 우유 속 당성분인 유당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유당분해효소 락타제가 부족해 발생한다.
스웨덴 룬드 대학 연구팀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소개한 연구논문에서 “유당불내성이 있는 2만3000명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지잔광 박사는 “유당불내성이 있는 사람의 형제·자매와 부모는 이 3가지 암 발생률이 일반인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당불내성이 있는 사람의 3가지 암 위험이 낮은 것은 식사습관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유당불내성이 있으면 우유와 다른 유제품을 덜 먹게 되는데, 우유 대신 섭취한 식물음료에 암 억제 성분이 들어 있어서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