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기억력 개선 효과”
“코코아, 기억력 개선 효과”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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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에 함유된 ‘플라보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건망증을 포함한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칼럼비아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스캇 스몰 박사는 특수 조제된 코코아 플라보놀 드링크로 노인들을 실험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50~69세의 건강한 사람 3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플라보놀의 일종인 에피카테킨 138mg이 포함된 코코아 플라보놀 드링크 900mg을, 다른 그룹에는 에피카테킨 함량이 2mg 미만인 플라보놀 드링크 10mg을 매일 3개월동안 마시게 하고 실험 전후에 기억력 테스트와 뇌조영을 시행했다.

그 결과 고플라보놀 그룹이 저플라보놀 그룹에 비해 기억력이 25%나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억력이 20~30년 젊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놀라운 결과’라는 것이 스몰 박사의 설명이다.

고플라보놀 그룹은 특히 차를 어디다 주차했는지와 방금 만난 사람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등을 기억해 내는 패턴 인식 테스트(pattern recognition test)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이와 함께 기억중추인 해마 중 이런 형태의 기억과 연관이 있는 부위인 치아이랑(dentate gyrus)의 기능이 활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에 손상되는 해마의 또 다른 부위인 내후각피질(entorhinal cortex)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는 건망증의 경우 치매와는 다른 별개의 증상임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스몰 박사는 말했다. 플라보놀은 정상적인 기억력 저하를 지연시켜 줄지는 모르지만 치매에는 도움이 되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고플라보놀 그룹이 매일 섭취한 에피카테킨 138mg은 결코 적지 않은 양으로 다크 초콜릿 300g(평균 사이즈의 다크 초콜릿바 약 7개) 또는 무가당 코코아 분말 100g에 해당한다. 에피카테킨은 차, 사과 같은 식품에도 들어있지만 체내 흡수가 쉽지 않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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