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두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주립발달장애연구소(Institute for Basic Research in Developmental Disabilities) 발달신경과학연구실장 아바 차우한 박사는 호두가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고 발병을 억제하거나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를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siease) 최신호에 소개했다.
치매가 발생하기 쉽도록 유전조작한 일단의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매일 6~9%의 호두가 함유된 먹이를 주면서 미로찾기 등 갖가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 쥐들은 기억, 공간학습, 정신운동, 신체공조 기능이 크게 개선된 반면 호두를 주지 않은 대조군 쥐들은 이러한 기능이 더욱 악화됐다.
쥐들이 매일 먹은 호두의 양은 사람으로 치면 28~42g에 해당한다. 호두 28g은 4분의 1컵(한 움큼)정도다.
이는 1100가지 식품 중 블랙베리 다음으로 호두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성분(28g당 3.7nmol)이 치매와 관련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차우한 박사는 “호두는 심장과 뇌건강에 좋은 알파리놀렌산(28g당 2.5g)과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은 유일한 견과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두가 치매환자의 뇌세포에 형성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가 뇌세포에 일으키는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