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많이 할수록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1958년에 태어난 1만135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50세가 될 때까지 장기간에 걸쳐 운동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이 23세, 33세, 42세, 50세 되었을 때 4차례에 걸쳐 운동습관을 조사하고 우울증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주일에 3차례 운동한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평균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많이 한 사람일수록 우울증 발생률이 낮았다. 또 운동을 하지 않다가 나중에 운동을 시작한 사람 역시 우울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33세 때는 운동을 하지 않다가 42세 때는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된 사람은 계속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낮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울증이 운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러한 경향은 젊은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운동이 이처럼 우울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운동이 스트레스로부터 기분을 돌리게 하고 사람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며 통증완화 물질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을 지휘한 크리스 파워 박사는 설명했다.
파워 박사는 “햇볕 노출에 의한 체내 비타민D의 증가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 - 정신의학'(JAMA Psychiatry) 최신호에 소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