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발톱에 들어 있는 니코틴을 분석해 여성들의 심질환 위험을 측정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캘리포니아 대학 알 댈라이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6일 미역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침이나 오줌에 포함돼 있는 니코틴의 주요한 요대사물(尿代謝物)인 코티닌으로 관련질병의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Biomarkers of cigarette smoke exposure)은 비록 과거 수일간의 함량을 반영할 뿐이지만 널리 사용돼 오고 있다.
그러나 발톱은 천천히 자라나기 때문에 개인의 담배 연기 노출 총 수치를 보다 안정적으로 추정하고 장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1982년 6만 2641명의 간호보건연구에 참여한 여성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984년~98년까지 심질환으로 진단된 여성들의 발톱에 포함된 니코틴함량을 조사했다.
그결과 발톱에 포함된 니코틴함량 상위 5명은 니코틴 함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말랐고 비할동적이었으며 폭음했다. 게다가 심장마비 가족력에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았다.
또한 심질환을 가진 905명의 여성들은 심질환이 없는 여성보다 발톱에 평균 2배나 많은 니코틴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다른 위험요소들을 고려해 산출한 결과, 상위5명의 여성들은 하위 5명의 여성들과 비교해 심질환 위험이 4배나 높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