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라는 짧은 시간만 걸어도 오랜 시간 앉아있는데에서 오는 건강상의 해독을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사우라브 토사르 박사는 20~35세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같은 내용의 실험 결과를 ‘스포츠·운동 의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최신호(9월8일자)에 소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있으면 다리 근육이 수축하지 않기 때문에 혈관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심장으로 보내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혈류량이 증가했을 때 혈관이 확장하는 기능이 저하된다. 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 수록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1명에게 3시간 동안 앉아있게 하고 1시간 마다 혈압계와 초음파검사를 통해 대퇴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1시간이 지나자 대퇴동맥의 기능이 처음보다 50%나 떨어졌다.
이번에는 3시간 동안 앉아있되 30분, 1.5시간, 2.5시간 후 5분씩 러닝머신에서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걷게 했다. 그리고 1시간 마다 대퇴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3시간 내내 대퇴동맥의 기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사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아주 짧은 시간의 운동만으로도 장시간 앉아있는데에서 오는 건강상의 부정적 영향을 해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