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대한 이해-신경계 및 순환기계
인체에 대한 이해-신경계 및 순환기계
조금만 더 알면 더 건강하게 살수 있다-[2]
  • 박대현 객원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6.05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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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당신은 신경계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인체에 대한 이해 두번째 이야기, 이제 신경계를 살펴보자. 신경계는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구분된다. 아픔을 느끼거나 차가움 뜨거움 등, 모든 느낌을 뇌로 전달하는 것인데, 중추 신경은 몸 전체를 관장하는 기본이다.

중요하다보니 척추 뼈로 보호되어 있는데, 디스크 같이 뼈가 어긋나거나 추간판이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이 오거나 하반신이 마비되기도 한다. 따라서, 제대로 움직이고 제대로 느끼려면 중추신경을 안전하게 보호해야하는데, 척추뼈가 틀어지지 않도록 주변 근육을 단련 시켜야한다.

한류스타인 권상우씨가 운동을 시작한 것은 허리가 약해서였는데, 운동을 하다 보니 멋진 복근을 만들게 되었고, 스타가 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허리 주변에 있는 근육을 단련시키면, 디스크와 같이 척추뼈가 틀어지거나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추간판이 삐져나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신경계는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간단히 설명되지만, 무척 복잡한 신체 기관이며, 두 가지 구분 속에 자율신경도 포함되어 있고, 신경절로 구분되어 신호를 전달한다. 더 깊이 학문적으로 파고들 능력도 없고, 중추신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허리 강화 운동에 관심을 갖기를 권하면서, 신경에 관련된 나의 예를 들어 신경계의 오묘함을 대신하고자 한다.

한 5년 전쯤의 일이었다. 허벅지 바깥쪽에 간지러움과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확인해 보니 동전 정도의 크기로 벌겋게 되어 있었다. 바지 주머니와 닿는 부분이라 불결한 동전이 감염을 일으켰다고 생각하고, 집에 있는 광범위 피부질환 연고제를 발랐다.

보통 광범위 피부질환 연고제에는 피부질환을 개선시키는 성분은 물론 항생제도 포함되어 있어, 웬만한 감염은 치료가 된다고 판단했다. 몇 번을 발랐는데 차도가 없이 벌건 부위가 더 넓어 졌다. 오히려 오돌도돌하게 작게 물집이 잡히는 것 같았다. 발가락 사이에 나는 무좀과 같은 증상 같아서 항진균제 연고를 발랐다. 그러나 점점 더 가렵고 허벅지 전체가 뻐근할 정도로 통증이 있었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누가 이기나 보자는 심정으로 옥도정기 원액을 발랐다. 보이지도 않는 곳이니 완전히 독하게 불로 지지듯이 박멸할 생각이었다. 피부는 타서 벗겨지는데, 증상은 가라않지 않고 물집이 커지고, 통증도 심했다. 가만히 보니, 입술에 나는 바이러스 질환과 유사하게 보였다. 그래서 항바이러스 연고를 발랐다. 가라않기 시작했다. 바이러스 감염이었던 것이다. 결국 한 열흘을 고생하다가 완치됐다.

그 때의 전쟁 자국으로 아직까지 그 자리는 검은 흔적이 남아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바지주머니에 동전도 넣지 않고, 청결에 신경을 쓰고 살았는데, 일 년쯤 후에 바로 그 자리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한번 박멸한 경험이 있어, 즉각 항바이러스연고제로 3일 만에 치료가 됐다.

그런데 아무리 조심을 해도 일 년에 한 두 번씩 꼭 같은 자리에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국 피부과를 찾아 갔다. 두피에 바르는 약도 처방 받을 겸, 두피 상담을 하면서 허벅지 증상을 이야기 했다. 병명은 간단했다. 대상포진이라고 했다.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릴 적 앓았던 수두균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전염성은 없고, 증상이 나타나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하고, 가만히 두어도 불편해서 그렇지 한 열흘 정도면 저절로 낫는다고 했다. 완치 시키는 방법은 아직까지 확실한 것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없어 지기도하니, 그때그때 완화시키면서 살라고 했다.

신경계라는 것이 감각만 전달하는지 알았더니 병도 가지고 있다가 전달하는 모양이다. 하여간 신경계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또 인체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근 골격계다.

뼈는 주성분이 칼슘이라고 해서 칼슘만 섭취한다고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다. 흡수가 되서 뼈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지 않으면, 뼈에서 필요성을 못 느껴 흡수가 안 된다. 따라서 뼈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없으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근육도 마찬가지다.

단백질만 섭취한다고 근육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근육운동을 하지 않으면 과다 섭취된 단백질은 몸에 해롭게 작용하기도 한다. 뼈나 근육에 관해서는 골다공증이나 운동에 관하여 많은 정보들을 접할 테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이번엔 가장 중요한 순환기계다.

가장 중요한 심장부터 시작하자. 심장에서는 펌프질을 해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낸다. 손가락 발가락 끝에까지 몸 구석구석으로 피를 보낸다. 동맥을 통해서 나가고 정맥을 통해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동맥은 중요하기 때문에 몸 안쪽에 숨겨져 있다. 손목에 진맥을 하거나, 자살하는 곳이 피부에서 가까운 동맥이고, 손등의 혈관이나 종아리의 핏줄 같은 것이 정맥이다.

동맥피는 빨갛고 정맥피는 검붉은 색이다. 심장으로 잘 돌아와야 하는데, 혈관 속에 지방이 끼거나, 피딱지 같은 것이 막고 있거나, 피가 걸쭉하면 피가 돌기 위해서 심장이 펌프질을 세게 해야 한다. 이게 바로 혈압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즉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것인데, 수도관에 때가 끼거나 막혀 있으면 물을 보내기 위해 수압을 올려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수압을 올리기 위해서는 용량이 큰 기계를 써야하듯이, 심장이 힘들면 심장의 근육이 강화되어 심장이 커지기도 한다.

미세한 모세혈관이 많은 곳이 뇌와 심장인데, 뇌 쪽의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고, 심장근육에 있는 혈관이 막히면 심근 경색으로 죽게 된다. 또 막히지 않더라도 혈압이 높다보면 가느다란 실핏줄이 터질 수도 있다. 뇌에서 터지면 뇌출혈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혈압이 올라간다는 것은, 뭔가 원인이 있는 것이고, 위에 이야기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약을 먹어서라도 혈압을 떨어뜨려야 한다.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그리고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감염 되듯이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혈압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거나 평생 약을 먹어야한다.

피는 심장에서 온몸으로 보내기 전에 폐(허파)에서 정화되는데, 호흡할 때 공기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나 찌꺼기를 내보낸다. 그래서 폐에는 공기와 많이 접촉하기 위해 포도알 모양으로 표면적을 넓히는 것인데, 담배를 피우면 담배에 있는 타르 같은 것이 표면에 검게 때처럼 끼게 되어, 공기와 접촉하는 표면적이 줄어들 것이고, 이것으로 인해 충분한 공기의 순환이 어려워진다.

이렇게 산소를 품은 피가 심장의 펌프질로 온몸으로 가는데, 뇌나 내장 간 등등 우리 몸 전체를 돈다. 장에서 영양분이나 물을 흡수하고, 전기적 자극을 주는 이온들도 이동시키고, 이온들이 자극을 주어 내장을 움직이게 하기도 한다.

피부로도 호흡을 하는데, 피부로 흡수된 이물질이나 공기, 그리고 독성 물질도 흡수해서 이동한다. 피는 간에서 화학작용도 돕고, 소화액이나 담즙도 만든다. 하여간, 온몸을 돌면서 쓸 만한 것은 몸에서 받아쓰고 버릴 것은 버린다.

이렇게 돌면서 피는 신장(콩팥)으로 가는데, 신장은 스펀지 같이 실핏줄로 촘촘히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필요 없는 찌꺼기를 구분해서 소변으로 버린다. 즉 여기서 걸러낸 것이 방광으로 가고, 요도를 통해서 오줌으로 배설되는 것이다. 신장을 지나간, 버릴 것을 버린 피는, 폐로 가서 산소를 받으며 이산화탄소를 버리고 심장으로 간다. 심장은 깨끗한 피를 다시 온몸으로 보낸다. 이렇게 순환기계는 계속 반복하면서 돌고 있다.

결국은 소화기계에서 들어온 영양분이나 물과 폐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전달하여, 온몸의 필요한 곳에 보내고, 필요 없는 찌꺼기를 수거해서 버리는 것이 피다. 이것으로 우리 몸은 모든 것을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이다.

결국, 아무리 공기, 물, 음식물을 잘 섭취해도, 피가 제대로 흐름의 기능을 못하면 소용없다는 것이다. 신장은 양쪽 옆구리 쪽에 있는데, 기능에 이상이 생겨 찌거기를 제대로 배설 못하면, 찌꺼기를 품은 채 그대로 돌 것이고, 이것들이 몸에 축적되면서, 얼굴이 검거나 파래지고, 붓고 등등 찌꺼기의 독성에 의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신장기능이 이상이 생기면 신장 투석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동맥에서 피를 빼서 오줌 성분을 걸러내고, 정맥으로 다시 피를 넣는 것을 기계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찌꺼기를 걸러내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요즈음, 피만 잘 관리하면 모든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론이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암도 피만 깨끗하면 예방되고 치료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항간에 많이 유행되고 있는 부항요법도 일종의 그런 것으로, 피를 깨끗이 함으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어찌하면 피 관리를 잘하는 것일까?

우리가 외부에서 섭취할 수 있는 것은 공기와 물 음식물이 다. 물과 공기는 거의 환경적 요인이고, 1부에서 강조한대로 물을 2리터 이상 마셔서 순환을 제대로 시켜야한다. 우선 피가 걸쭉해 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사우나에서 땀을 빼거나 운동전에는 충분히 물을 섭취해야한다.

일시적으로 걸쭉해져도 개그맨이었던 김형곤씨 같은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김형곤씨는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생활도 문제없었으나, 체중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운동 전에 사우나에서 땀을 먼저 뺐다. 땀구멍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땀이 잘나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물을 마시지 않고 너무 과하게 땀을 빼다보니 피가 걸쭉해져서 위험하게 되었던 것이다. 환경적인 것인 공기와 물외에 다소 쉽게 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음식물이다. 이에 관한 것들은 다음 장에서 다시한번 다루기로 하겠다.

이외에 림프선이라든지 한방의 기의 흐름, 마음의 힘(정신력)등이 우리 인체를 이해하는데 추가로 필요하겠지만, 간단히 우리의 인체를 이해하는 데는 위에서 설명한 소화기계, 신경계, 근골격계, 순환기계 정도로 충분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생활해야하는 것은 다음 장에서 제시하겠다. <게으른 건강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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