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사용현황에 대한 조사(후향적 DUR)가 미리 이뤄졌다면 (불법 투약)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DUR 정보팀 신주영 책임연구원은 지난 26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제1기 차세대 의약품안전리더교육과정’에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의 불법 사용 논란과 관련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몇 년간 프로포폴을 빼돌려 불법 투약한 병의원이 무더기로 적발되고, 일부 연예인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아 기소되면서 프로포폴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됐다.
신주영 책임연구원은 “프로포폴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많은 문의가 왔었다”며 “이에 따라 전신마취제 6개 성분의 후향적 통계를 조사했는데, 프로포폴의 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2008~2012년 전신마취제 6개 성분의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6개 제품 중 프로포폴의 사용량만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후향적 DUR이 이뤄졌다면, 프로포폴이 남용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게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앞으로는 (프로포폴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