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루게릭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 대해 알리고 투병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추무진 의협 회장과 박종률 의무이사는 28일 오후 1시30분 의협회관 1층 앞마당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협회가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치료법의 개발을 위해 모금활동을 하는 캠페인으로, 참가자가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면 지목받은 사람이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루게릭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 회장은 부산광역시의사회 김경수 회장과 순천향의대 신응진 교수가 지목해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
추 회장은 “루게릭병은 근육위축가쪽경화증으로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수년 내 사지 위약 및 위축으로 시작하여 결국 호흡근 마비까지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의료인으로서 루게릭병 뿐 아니라 각종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하고 회원들의 기부를 독려하는데 이번 참여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다. 오늘은 좋은 취지의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의미에서 특정인을 지목하기 보다는 의료계의 동참을 부탁한다”며 “정부에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환우들을 돕기 위해 의협 차원에서 관련 환자단체와 연구기관 등에 모아진 성금을 의미 있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좋은 캠페인에 의협이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통한 의미있는 기부활동이 루게릭병의 치료제와 원인 연구에 활발히 투자되어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