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면 뇌종양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 # 휴대전화 사용이 생식능력을 떨어뜨린다.
주머니속의 휴대전화(스마트폰) 전자파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가 속속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한 실험이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교수팀은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신호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사람의 원시 세포로 볼 수 있는 ‘지방 추출 줄기세포’를 스마트폰 와이파이 신호에 5일간 노출한 뒤 세포의 증식도를 관찰했다. 실험에 사용된 스마트폰은 와이파이 신호를 이용해 하루 10시간 동안 4.8 Mbps의 속도로 파일을 계속해서 올리도록 설정했다. 실험의 대조군은 배양 온도를 37도와 39도로 달리하고, 와이파이 신호에 노출시키지 않은 보통의 지방줄기세포를 각각 사용했다.
그 결과 와이파이 신호에 노출시킨 줄기세포의 증식도가 와이파이 신호 없이 39도, 37도의 온도에서 배양한 줄기세포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또 실험에 사용된 3개 줄기세포에 대한 세포자살, 세포검사, 성장인자 분석 등에서도 와이파이 신호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주목할만한 차이가 없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이번 실험이 와이파이 신호가 줄기세포의 증식에 미치는 영향을 본 것인 만큼 모든 휴대전화 전자파가 해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실험 결과는 국제학술지 ‘두개 안면성형외과저널(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 최신호에 발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