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유청속 단백질이 혈당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의과대학 당뇨병센터 다니엘라 야쿠보비치 박사 연구팀은 “식전에 유청단백질을 복용하면 식후 혈당 상승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당뇨병학’(Diabe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유청단백질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장(腸)호르몬인 글루카곤유사 펩티드-1(GLP-1)을 증가시켜 식후 혈당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와함께 2주일 후에 이 두 그룹을 서로 바꾸어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결국 실험참가자 전원이 유청단백질을 먹기도 하고 먹지 않기도 한 것이다.
그 결과 유청단백질을 먹었을 때의 식후 혈당이 먹지 않았을 때보다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식후 초기에서 3시간이 경과하기까지 꾸준히 지속됐다.
유청단백질을 먹었을 때는 또 식후 인슐린과 GLP-1 반응이 각각 105%, 141%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식후 첫 30분 동안의 초기 인슐린 반응은 98%나 높게 나타났다.
야쿠보비치 박사는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식후 초기 인슐린 반응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유청단백질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ㄷ.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