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도나 아몬드 같은 나무에 열리는 견과류가 혈당 강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성미카엘병원 존 시벤파이퍼 박사 연구팀은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플로스 원)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당뇨병 환자가 나무의 견과류를 하루 30g(약 4분의 1컵)씩 두 번 정도 먹으면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나무에서 열리는 견과류는 호두, 잣, 밤, 캐슈너트, 아몬드, 헤이즐너트, 피칸, 피스타치오 등이 있다.
연구팀은 총 450명이 대상이 된 12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나무 견과류를 하루 평균 56g를 섭취하는 사람은 공복혈당과 장기혈당인 당화혈색소(A1c) 혈중수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불포화지방이 들어있는 견과류는 칼로리가 많기는 하지만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체중은 늘지 않았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간단한 혈액검사로 측정한다.
적혈구는 일정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