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치료제 올바른 사용법
다한증 치료제 올바른 사용법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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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서 다한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도 그만큼 늘어났다. 

다한증(땀과다증)이란 체온 조절을 위해 흘리는 땀 보다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이 분비되는 질환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대인관계, 직장생활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거나 정서적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참고로 ‘액취증’은 ‘다한증’과는 다른 질환으로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으로 인해 나는 독특한 냄새가 특징이다.

다한증으로 고민하는 환자를 위해 다한증 치료법과 의약품 사용법 등을 식약처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다한증의 치료 및 치료제 종류

치료법에는 외과적으로 처치하는 ‘수술적 치료’와 치료제 등을 이용하는 ‘비수술적 치료’가 있다. ‘수술적 치료’는 땀 분비와 관계된 신경을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것이며 ‘비수술적 치료’에는 수술 대신 ‘다한증 치료제’를 사용하여 땀 구멍을 막아 땀의 배출을 억제하거나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이용하여 땀샘의 신경세포를 차단하는 방법 등이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한증 치료제’는 다한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염화알루미늄’ 또는 ‘글리코피롤레이트’를 주성분으로 한다. 참고로, 땀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액취방지제’는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땀의 분비를 억제하는 다한증 치료제와는 다르다.

다한증의 치료제 사용법

‘염화알루미늄’은 겨드랑이, 손, 발에 있는 에크린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하여 물리적으로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한다. 저녁에 적당량을 바른 후 다음날 아침에 물로 씻으면 되고 땀이 멈출 때까지는 매일 1회 사용하고 증상이 나아지면 일주일에 1~2회만 사용하면 된다. 사용할 때에는 수분이 있으면 화끈거릴 수 있으니 사용 부위를 완전히 건조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리코피롤레이트’는 안면 다한증에 사용하며 땀분비를 자극하는 신경의 기능을 방해하여 땀 생성을 억제한다. 사용 전에 안면을 충분히 건조하고 눈, 코, 입을 제외한 안면에 바른 후 4시간 동안 씻지 않아야 하고 1일 1회 사용하면 된다. ‘글리코피롤레이트’는 땀분비와 관계된 신경을 차단하기 위해 아세틸콜린 기능을 억제하므로 항콜린약물에 대해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로 아세틸콜린은 체내에서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을 말한다.

사용 후 동공이 확대되거나 시야흐림, 입마름증, 어지러움, 피부 발진 및 자극감 등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땀 분비가 과도하게 지속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다한증이 아닌 결핵, 갑상샘 기능 이상 등 다른 질병이 원인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벗겨지거나 상처 난 피부 또는 최근에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눈, 콧구멍, 입 또는 기타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약이 묻은 경우에는 충분한 물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약물 사용 후 과도한 화끈거림 등 자극감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한다.

▲ 이미지 제공=식약처

 

1. 여름을 두렵게 하는 땀,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 자연스럽게 땀을 배출하게 됩니다. 더운 날씨, 운동 및 정신적 긴장 등에 의해 체온이 상승하면 땀샘이 자극을 받아 피부에 땀을 분비하게 되고, 이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의 열을 발산, 체온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땀은 체온 조절을 돕는 동시에 노폐물을 배설하는 등 우리 몸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신체의 생리요구량 범위를 넘어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다한증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한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지나친 땀으로 대인관계, 직장생활 등에 불편함을 끼쳐 스트레스로 작용하거나 정서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다한증(땀과다증)이란 무엇인가요?   

다한증(땀과다증)이란 체온을 조절에 필요한 이상으로, 열 자극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하여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이 분비되는 질환으로 다한증 환자들은 하루에 정상인 보다 3배 이상 많은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정상인은 더위를 느낄 때 몸통에서 땀이 많이 나지만 다한증 환자는 정신적으로 긴장한 상태에서 양손과 발 겨드랑이, 얼굴 등에서 땀이 많은 경향을 보입니다.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 다한증 또는 전신 다한증으로 나누며, 원인에 따라 그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일차성(원발성) 다한증과 갑상샘기능항진증, 당뇨 등과 같이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속발성) 다한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3. 다한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일차성 다한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율신경계를 통한 에크린 땀샘의 과자극과 땀분비를 자극하는 원인에 대한 신경계의 이상 반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상태에서 특정부위(손이나 발, 겨드랑이, 얼굴 등)에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열이나 운동과 같은 물리적 요인보다는 정신적 자극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차성 다한증은 광범위한 내과적 또는 신경학적 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중추신경에서부터 말초신경에 발생하는 신경질환이나 당뇨병, 갑상샘기능항진증, 두부손상 등에 합병되어 나타나는 경우로 전신에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체온조절 발한은 여러 질환의 감염과정이나 감염 후에 나타날 수 있으며, 결핵 등에서는 발한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신적으로 갑자기 땀이 많이 나게 되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다한증과 액취증은 같은 것인가요 ?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다한증과 액취증은 서로 다른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땀샘은 크게 에크린(eccrine) 땀샘과 아포크린(apocrine) 땀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에크린 땀샘은 피부 전반에 존재하며 특히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및 이마에 많이 분포합니다. 주된 기능은 저장액(hypotonic solution)을 만들어 몸의 표면에서 땀을 증발시켜 체온을 낮춥니다. 에크린 땀샘에서는 냄새가 없고 맑은 땀을 배출하는 특징이 있으며 다한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한편, 아포크린 땀샘은 사춘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활동을 시작하며 겨드랑이, 회음부, 외이도 등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에크린 땀샘과는 달리모낭으로 땀을 분비, 냄새가 나는 땀을 주로 배출하게 되며, 배출된 땀이 피부 표면에서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특징적인 냄새를 내기 때문에 이를 액취증이라고 일컫습니다.

요약하면, 다한증은 에크린 땀샘에서 과도한 땀이 분비되는 것이며, 액취증은 에포크린 땀샘에서 끈적거리고 냄새나는 땀이 분비되어 생기는 것으로 다만, 겨드랑이 다한증이 있는 분들이 액취증에 걸릴 확률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다한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한증이 일차성인지 이차성인지를 진단해야 합니다. 전신 다한증은 이를 일으킨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래 소개된 치료법은 일차성 다한증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한증은 그 치료방법이 다양하고 환자의 특성에 맞추어 치료해야 하므로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➀ 비수술적 치료
바르는 약(국소외용제): 땀구멍을 막아 땀의 배출을 억제하는 염화알루미늄 제제와 안면 다한증에 사용하는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되어 있습니다.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 A) 주사: ‘보톡스’라고 알려져 있으며, 일명 ‘땀주사’라고도 합니다. 땀이 나는 부위에 주사하여 땀샘의 신경세포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를 장기간 차단함으로써 땀 분비를 억제합니다.

# 이온영동요법: 전해질 용액에 증상이 있는 부위를 담근 상태에서 전류를 흘려줍니다. 쉽게 수조에 담글 수 있는 부위의 다한증(손발바닥 다한증)에 주로 사용됩니다.
#전신약물치료: 경구용 항콜린성 약물은 아세틸콜린이 땀샘에 미치는 작용을 차단할 수 있으나 부작용이 다한증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용에 제한적입니다. 다한증이 정서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경우 진정제나 신경안정제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경구용 다한증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은 없습니다.

➁ 수술적(외과적) 치료
땀분비와 관계된 신경을 외과적으로 절제하여 땀분비 억제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효과는 만족할 만하지만 수술 후 다른 부위에 땀분비가 증가하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약국에서 구입하는 다한증 치료제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우리나라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된 다한증 치료제 성분에는 염화알루미늄과 글리코피롤레이트가 있습니다. 두 성분 모두 다한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는 국소외용제로 허가되어 있으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➀ 염화알루미늄 제제
․땀이 나는 부위에 바르는 약물로써 피부의 에크린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하여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겨드랑이, 손, 발 다한증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피부가 약한 경우 가렵거나 발적(충혈되어 붉어짐)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➁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과 땀샘과의 결합을 방지하여 땀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안면 다한증에 사용됩니다.

한편 액취방지제로 사용되는 데오드란트(deodorant)는 배출된 땀을 세균이 분해하면서 생기는 냄새를 제거하는 것으로 땀의 분비를 억제하는 다한증치료제와는 다릅니다.

7. 다한증 치료제는 어떻게 사용하면 되나요?

 염화알루미늄 제제
․저녁에 적용 부위에 적당량을 바른 후 다음날 아침 물로 씻어 제거합니다. 땀이 멈출 때까지는 매일 밤 1회 사용하고 증상이 나아질 경우에는 일주일에 1~2회로 줄입니다.
․이 약은 물과 반응하여 염산이 생기므로 피부 작열감(화끈감)을 피하기 위해 사용 전 치료부위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권장용량 보다 더 자주 사용할 경우 피부 자극의 심각도가 증가할 수 있고, 자극감, 발적(충혈되어 붉어짐), 낙설(피부가 벗겨져 비늘처럼 떨어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약 사용으로 자극감과 같이 적용부위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합니다.

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
․1일 1회, 이 약 1매를 눈, 코, 입을 제외한 적용 부위에 가볍게 5회 정도 문지릅니다. 적용하기 전 적용 부위를 깨끗이 씻고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며, 적용 후 4시간 이내에는 씻지 말아야 합니다.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는 아세틸콜린 기능을 억제하는 항콜린 약물입니다. 항콜린제에 과민반응이 있거나 녹내장 환자(항콜린작용으로 안압상승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이 약 사용으로 동공이 확대되거나 시야흐림, 입마름증, 어지러움, 피부 발진 및 자극감 등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합니다.

8. 다한증 치료제 사용 시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과도한 땀의 분비가 발생한 경우에는 다른 질병(예: 결핵, 갑상샘기능항진증 등)으로 인해 과도한 땀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특별한 원인 없이 특정부분에 현저하게 많은 땀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승인된 치료 대상 부위에만 사용하여야 하며, 적용 부위는 완전히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약국에서 구입한 다한증 치료제는 바르는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염화알루미늄 제제를 삼킬 경우 구역, 구토, 설사 및 구강과 인후의 작열감(화끈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벗겨지거나 손상된 피부 또는 최근에 면도한 피부에 적용시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눈, 콧구멍, 입 또는 기타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눈 또는 기타 점막에 우발적으로 접촉하였을 경우 물로 잘 씻어냅니다.

9. 식약처에서 허가한 다한증 치료제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신고)한 다한증 치료제에 대한 정보는 ‘이지드럭’ 사이트(http://ezdrug.mfds.go.kr → 정보마당 → 의약품등 정보 → 제품정보 조회) 또는 ‘온라인의약도서관’ (http://drug.mfds.go.kr → 의약품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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