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을 줄이는 4가지 생활습관이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흡연, 음주, 운동부족,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 이른바 수명을 줄이는 4대악이다. 이 중에서도 흡연은 가장 무서운 수명단축 요인으로 지적됐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사회·예방의학연구소(ISPM) 연구팀은 16~90세 남녀 1만6721명을 대상으로 1977년부터 2008년까지 31년에 걸쳐 진행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가지 생활습관 중 가장 나쁜 것으로 흡연을 꼽았다. 흡연은 조기 사망위험을 57%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가지는 모두 15% 정도였다.
4가지 생활습관이 겹쳤을 때 조기 사망위험은 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의 경우 이 4가지가 모두 해당되지 않는 건전한 생활습관을 할 경우, 남성의 10년 생존율은 86%, 여성은 90%였다.
나쁜 생활습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45~55세 연령층은 미미했으나 65~75세 고령층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