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에 혹 만져지면 섬유선종 의심해야”
“유방에 혹 만져지면 섬유선종 의심해야”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7.04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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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발병률이 높다는 이유로 가슴을 절제한 헐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그녀 덕분에 여성 유방 건강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OECD 2012년도 건강 자료(Health Data)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 증가율이 OECD 국가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환자 증가율은 90.7%로, 2위인 일본(30.6%)보다 무려 세 배 가량 높았다.

선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진 유방암은 발생 위험인자로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폐경 후 비만, 고지방 고단백식 등을 꼽는다. 심한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유방을 절제해야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 발견만 해도 생존율은 90%가 넘는다고 하니, 연령별로 유방 건강을 위한 여성들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

임우성 이대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연령별 유방 건강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10~20대, 건강에 대한 자각 필요 시기 … 덩어리 만져지는 섬유선종 주의해야

▲ 임우성 교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는 섬유선종 발병률이 높다. 섬유선종은 가장 흔한 유방 양성종양으로 어느 연령층에서나 발병 가능하지만 주로 10대 후반부터 20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유방에 구슬 같은 혹이 만져진다면 섬유선종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덩어리는 경계가 분명하고 움직임이 잦고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둥글거나 몇 개의 작은 덩어리들이 뭉쳐진 듯하며 고무지우개와 비슷할 정도의 단단함이 느껴진다.

암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발견 당시 크거나 모양, 추적관찰시 크기나 모양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조직검사 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0~40대,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준비 시기 … 섬유낭종성 병변 및 유방암 검진 필수

30~40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양성종양은 섬유낭종성 병변이 대표적이다. 섬유낭종성 병변은 질병보다는 유방의 퇴화과정에 나타나는 변화로 알려져 있다. 30대 환자가 가장 많고 40대, 20대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기적인 유방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30대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30대가 되면 유방조직이 치밀해져 초음파 등의 기계 검사로 발견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자가진단을 하는 것이 좋다. 자가진단은 매월 생리가 끝난 직후 3-4일 이내에 양팔을 들어 올린 후 양쪽 유방이 똑같이 따라 올라가는지 확인해보고, 양팔을 겨드랑이에 고정시킨 채 상체를 앞으로 숙여 유방의 출렁거림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한다. 30대 후반이라면 2년 간격으로, 40대라면 1년 간격으로 의사 진찰 및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40~50대, 정기검진 통한 조기발견 중요한 시기 … 10명 중 7명이 유방암 환자

국내 유방암 발병 연령은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멍울이 느껴지는 것인데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렵다.

멍울 외에는 유두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분비물 혹은 겨드랑이에서 만져지는 혹과 같은 증상이 있다. 유방암의 발병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호르몬이 발암 과정에 큰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다. 또한 가족력이나 경구피임약의 장기 복용이 발병률을 높인다.

유방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멍울 등의 증상이 느껴지는 암이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유방암은 초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며 다른 암과 달리 자가진단이 중요하다.

폐경 이전이면 매월 생리 직후·자가진단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느껴질 시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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