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몸무게가 갑자기 줄고 땀이 많아진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 질환은 여성들에게 잘 나타나고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크게는 8배 정도 많다. 갑상선 질환에는 암, 결절, 갑상선저하증, 갑상선항진증 등이 있다. 갑상선 질환 중에 주목해야할 것은 갑상선저하증과 갑상선항진증이다. 두 질환은 뚜렷한 통증을 동반하지 않지만 신체 이곳저곳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갑상성항진증이 위험하다.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이혜진 교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인 갑상선항진증은 타인에 비해 갑자기 더위를 많이 타거나, 일상생활 중에도 땀을 많이 흘리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여 수척해지는 증상을 겪는다”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리 뛰거나 손 떨림 증상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치료 시기 놓치면 만성화 되기 쉬워, 합병증도 위험해
갑상선항진증은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발생한다. 증상이 모호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건강한 사람도 쉽게 피로를 느껴 질병으로 인지하기 어렵다. 노인에게서 발병한 경우에는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심부전이나 부정맥 질환이 더 흔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선 질환은 특히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되고, 재발을 반복하며 만성화되거나 많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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