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당 음료를 과다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라발대학 캐럴린 디오리오 박사 연구팀은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 공중보건'(BMC - Public Health)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가당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면 유방조직이 치밀해져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폐경전 여성과 폐경 여성이 반반 섞인 15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가당 과일주스 또는 탄산음료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마시는 여성은 유방조직 밀도가 평균 29.6%로, 이런 음료를 마시지 않는 여성의 26.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유방조직 밀도가 높으면 그만큼 암이 될 수 있는 세포의 수가 많기 때문에 유방암 위험도 커진다. 또 치밀 유방 속의 비정상 조직은 유방X선 촬영으로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박사는 “당분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유방조직이 치밀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3.4% 차이가 대수롭지 않게 보일지 모르지만 유방암 위험 평가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