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했던 여성이 임신을 하면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소아과전문의 개리 쇼 박사 연구팀은 ‘소아과학-주산기 역학’(Paediatric and Perinatal Epidemiology) 7월호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7~2009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출산한 여성 중 조산 위험요인(조산 전력, 당뇨병, 고혈압, 자간전증 병력)이 있는 여성을 제외한 98만9697명의 출산자료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첫 출산인 경우 비만 여성은 임신 28주 이전에 조산할 위험이 상당히 높았으며 조산시기는 비만이 심할수록 더욱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령, 초산인 경우 비만 상위 그룹은 정상 체중에 비해 임신 20~23주에 조산할 가능성이 6배나 높았다.
2번째 이상 출산의 경우도 비만 여성의 조기 조산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첫 출산보다는 낮았다.
연구팀은 “인종, 교육수준, 결혼연령, 신장, 의료보험 유무 등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감안했지만 이런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조산아는 뇌성마비, 발달지연, 시각 또는 청각 손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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