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4일 건국대 박세원 교수, 아주대 정이숙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국내 재래종 유자 추출물의 심장 보호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의 심장을 인위적으로 손상시킨 뒤 유자 전체를 으깨 추출한 즙을 정맥주사로 공급했다.
그 결과 유자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경우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심장 손상 조직이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자에 포함된 여러 페놀 화합물이 심근경색이나 고혈압, 협심증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항산화작용이 뛰어난 페놀 성분은 유자 수확 시기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교적 수확이 빠른 8월 생산 유자에 많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유자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하는 심장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라는 내용으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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