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왜 생기나? … 원인과 치료법
성대결절 왜 생기나? … 원인과 치료법
  • 이유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6.13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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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결절 질환은 매년 새학기가 지난 5~6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일반인보다 교직원에서 이 질환이 많았는데, 그 원인과 치료법을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건보공단이 공개한 성대결절 진료비 지급자료를 보면, 매년 진료인원은 3~5월 꾸준히 증가해, 5~6월에 가장 많았다. 3, 4월에는 큰 일교차, 미세먼지 등으로 상기도 감염이 많이 발생, 성대의 급성점막부종과 염증이 생기면서 목소리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음성과용 외에도 흡연이나 음주, 심리적 긴장 등이 대표적인 성대결정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레르기, 갑상선 질환, 뇌신경학적 질병, 목에 상처를 입은 경우, 월경기간 동안에 결절이 생길 수 있다. 환경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복용하고 있는 약제 등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신향애 교수는 “교사들의 경우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충분한 음성휴식으로 성대결절 발생이 감소하나, 새학기 시작 후 목소리 사용이 많아지면서 처음에는 간헐적인 목소리 변화로 나타났다가 지속적인 음성남용으로 인해 성대결절로 진행돼 5~6월 진료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목소리 변할 때 방치하면 여러 증상 야기”

신 교수는 “목소리에 변화가 생길 때에는 대부분 간단한 음성휴식이나 약물치료로 쉽게 사라지지만, 이 시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음성을 사용할 경우 성대 결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대 결절은 방치할 경우 쉰목소리, 목소리의 끊김, 실성, 힘이 없는 음성, 음성피로, 호흡의 불편함, 목의 건조감 및 이물감, 통증 등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최소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는 만성적인 성대결절의 경우 수술적 치료법이 필요하다. 수술방법은 전신마취로 현수후두경하 성대결절을 제거하는 후두미세수술을 시행한다. 후두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요법은 성대결절의 크기를 감소시키거나 치료하여 수술을 피하거나 늦출 수 있는 방법으로 외래에서 국소마취하에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성대 결절을 방치하면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변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한 이후에도 원래의 목소리로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수술 후에도 목소리를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군살이 생기듯이 재발한다.

“성대결절 예방, 실생활서 실천 가능”

신 교수는 “성대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하게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며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고, 목에 힘을 주고 말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속삭이는 소리, 고함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내는 것도 성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한다. 큰 소리를 내기 쉬운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목이 쉬거나 피곤할 때는 음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신 교수는 “전반적인 신체의 피로가 목소리에 나타나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이 목소리 건강에 필수적이다”라며 “술과 담배를 끊고, 기름기 많은 음식과 카페인 함유 음식을 피하고 잠자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등 식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성대결절 예방수칙 10가지>

1) 너무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오랜 시간 동안 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 먼지나 매연이 심한 곳 등 공기가 나쁜 곳에서는 말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4) 성대에 악영향을 주는 담배는 피우는 것은 물론, 담배연기도 피해야 합니다.
5) 잠들기 3시간 전부터는 음식물을 삼가해야 합니다.
6)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 튀김류, 견과류(땅콩, 호두)는 좋지 않습니다. 또한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 거품이 발생하는 청량음료, 알코올류 등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복부를 압박하는 꽉 끼는 옷은 입지 않습니다.
8) 기침이 잦을 때는 빨리 원인을 제거해 주거나 치료를 받으십시오.
9) 집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10) 습관적인 헛기침을 삼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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